서원(書院)은 각 지역에 설치된 사설(私設) 교육기관이다. 강당(講堂)에서의 학문 강학(講學)과 묘우(廟宇:사우)에서의 존현(尊賢) 제향(祭享)을 양대 기능으로 한다. 관립(官立) 교육기관인 향교(鄕校)와 함께 학당(서당)-향교(서원)-성균관(成均館)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교육 체계에서 중등 교육 과정을 담당하였으며, 성균관이나 향교와 달리 우리나라 인물의 위패(位牌)를 주로 봉안(奉安)한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유현(儒賢) 위주로 배향(配享)하다가 충효(忠孝), 절의(節義) 인물로 배향 대상 범위가 확대되었는데, 일반 사우(祠宇)가 충효, 절의, 행의(行誼) 인물을 폭넓게 향사(享祀)한 반면, 서원 배향자는 이러한 조건 충족 외에 유학적 학문과 도덕적 행적을 한층 높게 겸비해야 했다.
선조와 광해 연간에 서원이 우후죽순 설립되면서 그로 인한 폐단이 적지 않자, 1644년(인조22) 8월부터 서원 설립시 예조의 논의를 거쳐 허가를 받도록 하였고, 1657년(효종8)년 6월에 이러한 원칙이 다시 확인되어 이를 '정유성명(丁酉成命)'이라 하였다. 1660년(현종1)에 첩설(疊設) 원우(院宇)에 대한 사액(賜額) 금지령이 내려져 이를 '경자성명(庚子成命)'이라 하였고, 1695년(숙종21)에 대현(大賢:문묘 종사자)을 제외한 첩설을 금지하였으며, 이후 대현이라도 10개소 이상의 서원 건립을 제한하였다. 1703년(숙종29) 4월에 서원 사건(私建) 금지가 재차 강조되고, 1710년(숙종36)에 첩설과 첩설 서원에 대한 사액을 제한하였으나 완전하게 지켜지지 않았다. 1713년(숙종39) 7월에는 문묘(文廟) 종사자라도 첩설과 사액 청원을 금지하고, 1703년 이후에 사건된 서원의 훼철(毁撤) 및 사건자(私建者)에 대한 처벌을 시행하였다. 1741년(영조17) 4월 8일에는 갑오정식(甲午定式:1714년) 이후에 사건된 원우를 모두 훼철하고 관찰사, 수령(守令), 유생 등 관계자를 처벌하는 명이 있었다. 이때 170여 개 원우가 훼철되었다. 1868년(고종5) 9월 3일에 미사액 서원 훼철령이 내려지고, 1871년(고종8)년 3월 20일에는 1개 묘(廟), 26개 서원, 20개 사(祠) 등, 전국적으로 47개의 주요 서원과 사우만 남기고 모두 훼철되었다. 1707년(숙종33)에 정해진 규정에 의하면, 서원의 원생 정원은 문묘 종사자 배향 서원은 30인, 사액서원은 20인, 미사액 서원은 15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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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사이버 조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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