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제(致祭)는 나라에서 제물(祭物)과 제문(祭文)을 보내 죽은 사람에게 제사(祭祀)를 지내는 것 또는 그 제사를 말한다. 예관(禮官)을 같이 보내기도 한다. 종1품 이상은 예장(禮葬)과 증시(贈諡), 정2품은 증시와 치부(致賻)를 시행하고, 종2품은 치부만 하였다. 치부는 부의(賻儀)를 내리는 것으로 사부(賜賻)라고도 한다.
이하 [대전회통(大典會通)] 예전(禮典)의 치제 조문.
원(原). 종묘(宗廟)의 각 실(室)에 놓인 왕후(王后)의 부모[考비] 기일(忌日)과 4계절 중간 달[仲月] 속절[俗節] 때 집에서 지내는 제사[家廟祭]에 관청에서 제물[奠物]을 보내 준다. 속절에는 묘소(墓所)에도 보낸다. 봉사자(奉祀者)의 대가 다하면[代盡] 따로 한 실[一室]을 세워 제사한다. 증(增). 회묘(懷墓:폐비 윤씨묘)와 성묘(成墓:공빈 김씨묘)에는 매년 2월[仲春]에 제사를 지낸다.
속(續). (세자시강원) 이사(貳師)를 지냈으면 궁관(宮官)을 보내 조제(弔祭)한다. 증(增). 향과 축문[香祀)은 궐(闕) 동협문으로 가지고 나간다[東挾出去].
문관, 무관, 음관[文武蔭]으로 2품 이상의 실직(實職)을 지낸 자에게도 모두 조제한다. 정3품으로 관찰사(觀察使), 부윤(府尹), 병마절도사[兵使]를 지낸 자와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嘉善同樞]로서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를 지낸 자, 도총관[摠管], 동지돈녕부사[同敦寧]를 지낸 자에게도 일체 조제한다. 관찰사, 부윤, 병마절도사는 미쳐 부임하지 못하였더라도 역시 조제를 허락한다. 서반(西班:무반) 동지중추부사와 승습군(承襲君)로서 실직을 지낸 적이 없는 자[無履歷者]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증(增). 문신(文臣)으로서 시종(侍從)을 지냈거나 무신(武臣)으로서 평안도, 함경도의 병마절도사, 수군절도사[閫帥]를 지낸 자, 음관(蔭官)으로서 도정(都正)을 거쳐 동지사[同知]가 된 자에게도 역시 조제를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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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제
사이버 조선왕조, [대전회통]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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