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文科) 급제자가 나오면 홍문관의 부제학 이하, 부수찬 이상 관원들이 모여 추천과 선거로 홍문관원 후보자 명단을 정하고, 이렇게 만든 홍문록을 사헌부와 사간원 관원들이 점검하여 부적격자를 선별한 후 다시 의정부에 넘긴다. 의정부에서 우참찬 이상의 의정부 관원, 대제학(대제학이 없으면 제학), 이조의 당상관들이 모여 다시 추천과 선거로 도당홍문록(=홍문도당록), 즉 도당록(都堂錄)을 작성하였으며, 국왕의 재가를 받아 최종 명단을 결정하였다. 투표 점수인 권점(圈點)을 몇 점 이상 얻지 못하면 홍문록과 도당록의 작성 과정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누락되었는데, 이 권점 하한선은 투표에 앞서 권점 참여자의 규모에 따라 약속으로 정하였다. 도당록 결정을 위한 회권(會圈)은 영의정과 대제학이 주관하였는데, 대제학이 결원이거나 불참이면 영의정이 주관하였다. 또 도당록 결정 과정에서 홍문록이 수록되지 못했던 후보자가 추가되기도 하였으며,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육조의 판서급 일부가 도당록 권점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도당록에 최종 등재된 인원 가운데 권점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홍문관원을 임명하였다.
본조(本朝, 사이버 조선왕조)에서는 통상 홍문관 역임자 명단을 홍문록이라 하였으며, 2007년 12월부터 정식으로 홍문록 등재자를 인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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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록
사이버 조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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