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감(觀象監)은 천문, 지리, 책력, 기상 관측 등을 담당한 관청이다. 1425년(세종7)에 서운관(書雲觀)을 개칭하여 설립하였으며, 연산군 시절에 일시 사력서(司曆署)로 개편된 바 있다. 관후서(觀候署), 운대(雲臺), 운관(雲館).
이하 [대전회통(大典會通)] 이전(吏典)의 관상감 조문.
정3품 아문(衙門).
원(原). 천문(天文), 지리(地理), 책력(曆數), 술수[占籌], 측후(測候), 시간 측정[刻漏] 등을 관장한다. 제조 2원이다. 취재(取才)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으로 판관 이상인 자 1원을 구임관(久任官)으로 한다. 구임관과 교수, 훈도 이외의 관직은 모두 체아직(遞兒職)으로서 1년에 2차례 있는 도목[兩都目]을 시행한다. 주부 이상은 모두 과거 합격자[出身者]를 제수(除授)한다.
천문학 습독관은 10원으로 종6품에서 거관(去官)하며, 수령(守令) 취재에 합격한 자를 (수령으로) 서용(徐用)한다. (천문, 지리 등의) 전문가[本業人]를 이습관(肄習官)이라 하여 공부를 시키고, 전직 경력이 있을 때에는 무록관(無祿官)의 규례에 따라 서용한다.
3학(三學)에서 천문, 지리, 술수 등에 정통한 자를 특별히 현관(顯官)에 임명하여 그대로 근무하게 한다.
금루(禁漏)는 30원으로, 근무일수가 많은 자를 관직에 임명하고 종6품이 되면 거관시킨다. 그대로 근무하는 자는 서반(西班) 종6품의 체아직에 임명하는데, 한 자리뿐이다.
일식과 월식을 계산하는 직무를 맡은 자는 서반 체아직 한 자리를 준다.
명과맹(命課盲)에게는 서반 9품 체아직 두 자리를 주는데, 1년에 4차례 도목[四都目]에서 서로 바꿔 임명한다. 근무일수 400일이 되면 품계를 올리되, 천인(賤人)은 종6품에서 그친다.
속(續). 겸교수는 때로 참외관으로 임명하고, 근무일수 45개월을 채우면 승진 또는 전보시킨다[遷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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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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