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직(老人職)은 장수(長壽)한 사람에게 예우상 제수하는 명예직의 일종이다. 통상 전현직 관리는 80세 이상, 일반 백성은 90세 또는 100세 이상이면 노인직을 주었다. 노인직은 대개 품계만 주어지는 산관(散官)으로 내린다. 노직(老職), 수직(壽職), 추은(推恩).
이하 [대전회통(大典會通)] 이전(吏典)의 노인직 조문.
원(原). 나이가 80세 이상이면 양인(良人), 천인(賤人)을 막론하고 한 자급[一階]을 주며, 원래 품계가 있는 자[元有階者]는 1계를 올려준다[加一階]. 당상관은 국왕의 지시가 있어야[有旨] 준다.
속(續). 종반(宗班)의 부수(副守) 이상으로 나이 80세인 자와 봉군(封君)의 아버지[父]로 나이 70세인 자는 매년 초에 가자(加資)한다. 시종신(侍從臣)의 아버지와 절도사의 아버지로 나이가 70세인 자는 매년 초에 이조와 병조에서 국왕에게 보고하여 가자하되, 가선대부 이상은 품계를 바꿔[變品] 자급을 초자(超資)하지 못한다. 법으로 마땅히 가자의 은전을 받은 자는 비록 입춘(立春) 후의 나이로 행세하더라도 실제 생년(生年)에 의거하여 가자한다. 새로 자급을 받아야 할 자가 있으면 매년 초가 아니더라도 국왕에게 보고하여 시행한다.
시종신의 양부[後父]가 이미 자궁(資窮)이면 생부(生父)에게 자급을 줄 수 있다. 승중손(承重孫) 조부의 경우도 같다. 동반(東班)과 서반(西班)의 4품 이상 실직(實職)을 지낸 자는 나이가 80세가 되면 해당 관청[該曹]에서 연초에 자급을 올려 준다.
사족(士族)의 부녀(婦女)로 나이 90세가 되면 해당 관청에서 수록하여 국왕에게 보고한 후 봉작(封爵)하되, 남편이 아내[妻]로 인해 증직될 수 없다.
사족과 서인[士庶]으로 100세 이상인 자에 대한 가자의 경우, 그 자손이 국왕에게 상언(上言)하는 것을 허락한다. 서울[京]은 한성부, 지방은 관찰사가 연초에 그 집을 방문한 후 국왕에게 보고한다. 증(增). 영조 계유년(1753년:영조29)에 나이 90세이면 국왕에게 상언하여 가자하는 것을 다시 허락하였다.
증(增). 상인과 천인의 노인직[常賤老職]은 숭정대부 이상을 허락하지 않으며, 정경(正卿)을 지내지 않은 자는 보국숭록대부를 허락하지 않는다. 보(補). 음관(陰官)은 판돈녕부사를 역임해야 보국숭록대부를 준다.
사대부[士夫]로 품계를 가진 자[一命以上], 중인과 서인[中庶]으로 동반과 서반의 정직(正職)을 지낸 자, 내시[中官]로 입사하여 녹봉을 받은자 등은 나이 80이 되면 상언하여 가자하는 것을 허락한다.
보(補). 사족과 서인으로 100세인 자는 바로 숭록대부를 준다. 노인직 자급을 주어야 할 노인을 서울과 지방에서 선별해 국왕에게 보고하면 정월(正月) 초2일에 하비(下批)한다. 대과(大科), 소과(小科)의 회방인(回榜人)은 1계를 올려준다. 잡과(雜科)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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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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