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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위사/우익찬] <참알> 부임인사
만백성의 기원과 열성조의 보우로 동궁께서 책봉 되시었으니 아조에 큰 홍복이오니 감격할 따름이옵니다. 미천하기 그지 없는 신이 성상의 크신 은혜를 입어 막중한 임무를 얻었으니 부족하고 부족할 따름이지만 분골쇄신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기자가 말하길 " 군왕의 법도란 군왕이 왕권을 세움에 법칙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복을 모아 그의 백성들에게 베출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백성들이 당신을 본받고 당신과 함께 법칙을 지킬 것입니다. 무릇 그 백성들이 사악한 무리를 이루는 일이 없고 관리들이 편드는 행위가 있지 않으며 오로지 군왕을 준칙으로 삼을 것입니다. 무릇 그 백성들 중에 계책을 생각하는 바가 있고 일하는 바가 있고 지조가 있는 이가 있다면 당신은 그들을 염두에 두십시오. 법칙에 맞지 않더라도 죄악에 빠지지 않았다면 왕께서는 그들을 받아들이십시오. 부드러운 얼굴빛을 하고서 나는 덕을 좋아한다고 말하거든 당신은 그들에게 복을 내리십시오 이러한 사람들은 군왕을 준칙으로 삼을 것입니다.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학대하고 지위가 높고 권세 있는 사람을 두려워 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기자는 이처럼 군왕의 정치적 절대 권한은 군왕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것이며 군왕이야 말로 모든 신민이 힘써 본받고 지켜야 할 최고 도덕적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동궁 마마께오선 장차 이 나라의 군왕이 되실 몸이시오니 학문에 힘쓰시고 덕을 쌓으시옵소서. 불초한 신이 감히 성현의 말씀을 운운하여 동궁께 아뢰었나니 용서하옵소서. 이에 부임문안 올리며 물러나옵나이다. 개국 612년 12월 8일 세제익위사 우찬익 이현  세제 12/09[13:15] 주부가 우익찬의 소임을 잘 수행할 것이라 믿소. 익위사(翊衛司)는 세제의 시위(侍衛)를 전담하는 관청이나, 시위 업무가 그리 과중한 것은 아니니 때가 되면 별도의 사무를 명하도록 하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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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