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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부교리] 상궁하례문(上宮賀禮文)
개국 612년 12월 1일 무신에 봉직랑 홍문관 부교리 신 최사강, 통사랑 홍문관 저작 박영효 등은 삼가 하례 드리옵나이다. 謹身伏以 삼가 엎드려 屈膝再拜 무릎 꿇어 절하옵나이다. 思思重思 생각하고 생각하여 또 생각하건데 上倡朝後 금상 전하께옵서 나라를 일으키신 이후 始至當今 비로소 오늘에 이르러 先造春宮 세제 전하께오서 맨 처음으로 춘궁의 자리에 오르시고 嗣續四極 나라를 이어 나가게 되시었사옵니다. 眞應天運 이는 실로 천운이 감응한 것으로 佑我方朝 우리나라를 돕는 것이옵니다. 澹然起意 그러하되 잠시 생각한다면 王道長阻 본래 왕도란 멀고도 험하 것이니 小輩依聞 이런 연유로 소인의 무리들은 세상의 풍문에 의지하고 欲君據德 군자는 오로지 덕에 근거하려 하는 것입니다. 學有期的 그러나 본래 학문에는 기약하는 목표가 있으며 進有級階 나아감에는 행하는 순서가 있는 것처럼 欲尊自己 전하께오서 스스로를 높이시고자 한다면 宜尊萬姓 마땅히 백성을 먼저 높이시고 欲善似朝 전하께오서 사조의 발전을 바라신다면 宜按萬生 마땅히 백성을 먼저 살펴야 할 것이옵나이다. 洞貫天人 그리하시어 하늘과 사람을 진심으로 꿰뚫어 普宣道義 도와 의를 널리 밝히시옵소서. 若兩至極 만약 전하께오서 이 둘을 지극히 하신다면 上成志所 전하께오서는 마땅히 뜻하시는 바를 이루실 것이옵나이다. 昔詩經陳 또한 일찍이 시경에서는 말하길 天生蒸民 하늘이 많은 백성을 내어 놓아도 其命匪心 그 명을 받은 이들이 신실하지 않아 靡不有初 처음엔 덕을 지니지 아니한 자 없지만 鮮克有終 그 끝을 맺는 자는 드물다 하였사옵니다. 或顧或行 그러나 전하께서 생각하시거나 또는 행하실 적에는 以義以時 의를 따르면서도 시(時)에 따르시어 上繼志業 위로는 열조의 뜻과 업을 이으시고 下啓群蒙 아래로는 몽매한 백성을 깨우쳐 주신다면 曷不有終 어찌 바른 끝을 맺지 못하시겠나이까. 諸臣至當 더불어 신 등은 오늘에 이르러 慕宮之心 사모하는 마음으로 又決盡忠 세제 전하께 충(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오니 願世傳德 전하께오서는 부디 대대로 덕을 전하시고, 願靖聖壽 전하께오서는 부디 성수를 누리시옵소서. 除良慶日 오늘 이렇듯 경사스럽고 길한 날을 맞아 緬宮容采 아득히 세제 전하를 생각하니 一倍興感 그 감격스러움은 배가 되기에 玆用賀禮 이에 이렇듯 하례하고자 敬恭上候 공경하는 마음으로 인사 올리며 謹薦告文 삼가 글을 아뢰어 올리옵나이다. 開國 612年 12月 1日 弘文館 副校理 崔士康 弘文館 著作 朴泳孝  세제 12/02[01:15] 옥당(玉堂)의 하례가 참으로 정성스럽고 과분하오. 아직은 매사(每事)가 미숙하니 조력(助力:도움)을 당부하오. |
http://www.1392.org/bbs?royal: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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