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청이방] 제2차 토론 - 발해가 멸망한 이유
제2차 토론을 시행하겠습니다. 발해는 10대 선왕때까지만 해도 해동성국이라 불리며 널리 발전했었습니다. 이런 발해가 갑자기 한 순간에 거란에게 무너졌습니다. 거란이 침락후 3일만에요. 이상핟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발해의 멸망이유를 자세히 써주시기 바랍니다.
|
|||||||||||||||||
천호
정진(鄭津)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http://www.1392.org/bbs?moim14:71  
|
| 
|
![[1]](./data/board/member/img/1/i_a218d1daad.gif "[1]")
정희서 623('14)-07-17 21:27
|
저는 발해가 멸망한 이유가 백두산폭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해가 거란의 침락후 3일만에 멸망했다는 것은 이상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백두산 천지의 모습이 이상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두산이 폭발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발해가 거란에게 쉽게 무너졌을것 같습니다. |
|
|
![[2]](./data/board/member/img/1/i_6136700728.gif "[2]")
이혜 623('14)-07-18 00:40
|
글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나가다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발해 멸망 즈음 백두산은 마지막 대규모 분화를 합니다. 그 규모는 최근 1,000년 이내 화산폭발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됩니다. 그 정도면 어느정도인가하면, 발해 국토의 대부분이 화산폭발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봐야합니다. 대규모 화산폭발의 경우 화산재로 인한 피해와 고고도까지 상승한 화산연기로 인한 기후변화를 초래합니다. 전근대 사회가 농업사회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백두산의 분화로 발해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겁니다. 그리고 피해 복구에도 엄청난 노력과 자원이 소모됐을테죠. 하지만 백두산의 분화가 발해 멸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백두산의 분화로 인해 발해는 타격을 입었고, 국력이 약화됐을테지만 거란의 공격에 그토록 허무하게 무너진 것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다시 발해가 정치적으로, 지배층이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었고, 일부에서는 거란에 내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또한 거란의 발해 공략이 어떤 전략에 의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란의 발해 공략은 전선을 형성하고 전선을 전진시키는 면 점령 방식이 아닌 한 점을 집중 돌파하여 중심을 공략하는 선 공략방식입니다. 즉 종심돌파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이는 기병 중심의 거란군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꿔말하면, 발해는 거란에게 전체적으로 공략당한게 아니라 국경지역 가운데 한 점을 돌파당하여 방어선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으로 거란군은 최단시간에 발해의 수도를 공략/점령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발해는 3일만에 수도를 빼앗긴거지 나라가 망한 것은 아닙니다. 이는 그 이후에 발해 영토 곳곳에서 거란군에 대항하는 움직이는 발생하고, 발해인들이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을 '부흥운동'이라고 하지만, 이는 부흥운동이 아닌 거란과의 전쟁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봐야합니다. 물론 수도를 빼앗긴 초기의 충격이 컸기에 결국 거란에게 발해가 멸망당하는 것은 맞지만, 수도를 빼앗겼다고 나라가 망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수도를 빼앗겼다고 나라가 망한 것이라 본다면, 임진왜란때 조선은 전쟁 초기에 이미 망했다고 해야할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 것은 조선은 그 이후에 다시 국토를 회복하고 나라를 유지시켰으나 발해는 수도를 빼앗긴 이후 숱한 노력에도 결국 나라를 유지시키지 못한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
|
|
|
![[3]](./data/board/member/img/1/i_eb9a2c9a54.gif "[3]")
정도전 623('14)-07-18 15:11
|
저는 발해가 멸망한 이유가 거란 침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두산 폭발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거란침입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발해는 한 마디로 강대국이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큰 나라가 수도에서 변방까지 연락하기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발해 군사들이 자만심을 가지고 거란 군사들을 만만히 보았다가 참패를 당하고 수도와의 연락이 되지 않아서 수도에선 거란군이 쳐들어온 사실을 모른 것이 아닐까요? |
|
|
|
![[4]](./data/board/member/img/1/i_6544396b19.gif "[4]")
홍봉한 623('14)-07-20 13:29
|
두 가지 요인이 모두 작용했겠지요. 나라 안에서는 큰 재난이 발생하고 밖으로는 외적이 침입하였으니. 발해가 거란의 침입때문에 망했다, 화살폭발로 인해 망했다 라는 흑백논리보다는 두 가지 요인(여기에 기타 요인들도 많이 작용했겠지요?)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고 봅니다. |
|
|
|
성삼문
정태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