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각 관서의 본원적인 임무와 그 관원의 개별적인 성향의 관계에 대한 문제다. 거기서 법전에 규정된 각 관서의 임무는 해당 관원의 개별적 성향이나 다양한 배경보다 우선적인 영향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 좌찬성 한치형과 특진관 이집을 각각 겸대사헌과 겸대사간이라는 이례적인 관직에 제수한 것이다. …대신들을 대산의 수장에 임명함으로써 대간을 통제하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연산군의 의도는 완전히 빗나갔다. 국왕의 예상과 그 동안의 태도와는 달리 한치형과 이집은 기존의 대간과 동일하게 노사신이 수상으로서 대간을 배척하고 언로를 막았으며 주상에게 아첨하고 나라를 그르쳐 위망의 징조를 열어 놓았다고 탄핵한 것이다. …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이 사례는 해당 관직의 고유한 임무가 각 관원의 개별적인 성향이나 배경보다 일차적인 규정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하고 흥미로운 논거라고 생각한다.
- 김범, <연산군 그 인간과 시대의 내면>, 129~13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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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寧進)
홍봉한(洪鳳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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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조산하 |
 자택 비술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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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2]+2 
홍봉한 
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