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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보덕] 백석의 '동뇨부'
봄철날 한종일내 노곤하니 벌불 장난을 한 날 밤이면 으레히 싸개 동당을 지나는데 잘망하니 누워 싸는 오줌이 넓적다리를 흐르는 따끈따근한 맛 자리에 펑하니 괴이는 척척한 맛 첫녀름 이른 저녁을 해치우고 인간들이 모두 터 앞에 나와서 물외포기에 당콩포기에 오줌 누는 때 터 앞에 밭마당에 샛길에 떠도는 오줌의 매캐한 재릿한 내음새 긴긴 겨울밤 인간들이 모두 한잠이 들은 재밤중에 나 혼자 일어나서 머리맡 쥐발 같은 새끼 오강에 한없이 누는 잘 매럽던 오줌의 사르릉 쪼로록 하는 소리 그리고 또 엄매의 말엔 내가 아직 굳은 밥을 모르던 때 살갗 퍼런 막내고무가 잘도 받어 세수를 하였다는 내 오줌빛은 이슬같이 샛말갛기도 샛맑았다는 것이다. (『정본 백석 시집』, 문학동네, 2007.) =========================================================== 여러분들 중 어릴 적에 누구나 겪은 바가 클 겁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싼 거 말이죠. 이것이 병명으로 표현하자면 야뇨증이라고 하더군요. 한데 불과 몇 년 전에 이불에 오줌을 싼 것이 흠이라고 생각하던 우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 적이 있었죠. 밤에 오줌 싸는 것을 막아주는 팬티형 기저귀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가끔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소금을 받아오는 풍습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까마득한 오늘날, 새삼 웃음이 절로 납니다. 개국622년 3월 1일 보덕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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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德 善安 奉堂
정병욱(鄭炳旭)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리스도 말씀) 
http://www.1392.org/bbs?moim0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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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a3ee7639d8.gif "[1]")
김시습 622('13)-03-0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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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다리를 흐르는 따끈따끈한 맛"에 화들짝 놀라 잠을 깨고서는, 완전 범죄(?)를 노리고서 잽싸게 세상 모르고 자는 동생을 그 자리로 굴리고는 시침 떼고 자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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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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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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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홍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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