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번째 독서 : 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진짜 번아웃, 소진상태가 오면 책읽을 힘도, 의지도, 생각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정도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아직 그 정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책이야 다 뻔한 말 쓰여있고 다 아는 말 쓰여있다는 생각이 짙기 때문에 사서 잘 읽지는 않는 분야의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으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조금이나마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에 기대어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블라블라 많이 쓰여져 있으나 간단합니다. 충분히 쉬어라. 스트레스 상황을 최소화해라.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라. 등등등. 모두 공감하는 바이지만 혐생에서 충분히 쉬라는 건 회사를 그만두라는 이야기인데 헬반도에서 그건 어려운 상황이지요. 때문에 책에서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않다면 섣불리 일을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도 합니다.
읽으면서 내내 깊이 공감했던 부분은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주위에 이야기하게되면 "원래 다 그런거야.", "다들 이러고 살아. 왜 너만 그래?",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아. 감사할 줄 알아야지!"라는 등의 핀잔 또는 위로 아닌 위로를 주기 때문에 더욱이 털어놓을 것이 없어져 번아웃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 같으며, 저 역시도 다르지 않죠.
한 때는 이 일이 재밌고 보람차고 즐겁게 했었는데 어느덧 "다 먹고 살자는 일일데"라는 말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 마다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책 뒷표지에 쓰여져 있는 말 그대로 "먹고사니즘"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지.
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소진, 즉 번아웃증후군 해소 방법들이 쭈욱 나와있으니 이중 몇 가지만이라고 실천하게 되면 지금의 상황에서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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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寧進)
홍봉한(洪鳳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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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조산하 |
 자택 비술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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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홍봉한
홍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