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선거
작성일 개국616(2007)년 10월 18일 (목) 00:38  [자시(子時):삼경(三更)]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with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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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 정한론(征韓論)의 반론이 우세했다면?
침류대규를 보니, 일정한 회원자격을 두지 않고 이전에 글을 남긴자에게 자유롭게 글을 기고할 수있는 권한이 부여된다고 적혀있길래 논쟁거리가 될만한 주제를 들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제가 요즘에 근현대사를 소소하게 나마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후기와 근대태동기의 변환점을 주시하고 있는데, 그 중 일본의 메이지유신 이후 미국의 무력에 의한 강압적인 개항에 일본 보수파와 온건개화파가 정한론을 주장하기 일전에 모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수파는 정한론을 주장했구요.  한국이 일본에서의 지정학적 위치와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있는 첫 관문으로 생각하였기에 정한론을 제기한 것으로 압니다.

물론, 일본내에서 정한론의 반대여론이 거셌지만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말미암아 다시 정한론 여론이 거세졌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께 정한론을 주장할 권리가 부여되었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렇다면 정한론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반대세력이 커져 조선침략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 조선 - 대한민국은 순탄한 근대사를 지냈을까요?

정한론에 대한 개념 설명이 부족하여 답글을 달아주시는 분이 없지 않을까 내심 초조합니다. 정한론에 관하여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찾아보신 후에 답글을 달아주셔도 충분히 시간은 있으니, 좋은 토의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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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범
616('07)-10-18 01:57
매번 저만 글을 남기다가 이렇게 글을 써 주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논쟁 주제를 찾아서 오늘 내일 올리려 했는데,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네요. 저도 정한론과 감국론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어찌 주제가 맞아 떨어졌네요
일본에는 정한론이 있다면, 중국에는 감국론이 있죠. 둘 모두 자기네 영역으로 만들려는 생각은 같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정한론이나 러시아에 대한 주전론에 의한 러일전쟁의 승리는 결국 일본의 조선식민지화 정책의 적극성을 나타내주는 것이었고, 중국의 감국론도 그 내용에 있어서는 현 상태의 상국의 지위를 유지할 것인지, 감국대신을 파견하여 조선의 내정에 간섭할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조선을 병합하여 하나의 성으로 만들것인지 여러가지였지만, 조선병합론도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하니, 일본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토 히로부미와 이홍장이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온건파에 속하는 인물들입니다. 이토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반대한 주화파였으며, 이홍장은 조선을 병합하여 성으로 편입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하였습니다. 오히려 이들에 의해서 조선이 더 오래 지속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과연 이 틈에서 조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중립화론이 그래서 나오는데, 저는 중립화 논의가 중요성을 가지기에는 너무 약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토와 이홍장이 온건파여서 조선이 좀더 지속되었다고 하였지만, 그것은 단지 온건하다는 말 이상의 적극적인 의의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시대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에 대한 서구와 일본, 중국의 이권침탈은 그 속도에서 차이를 드러낼 뿐이라고 봅니다.
산천재님의 질문에 답하자면, 전 조금 더 늦추어졌을 뿐이라고 봅니다
사진
   
[2] 이종한
616('07)-10-19 12:36
팔도를 돌아다니던 참에 이렇게 생각 몇자를 적어보고 갑니다.
조선말기에 세계정세는 그야말로 열강들의 세력팽창의 시대였습니다. 열강이라 함은 보통 유럽서방세력을 일컬었는데, 일본의 명치유신, 청국의 양무운동등 동양에서도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열강세력에 뛰어들어보고자 하였지요, 당시 열강들은 우수한 공업능력을 바탕으로 값싼 노동력과 자원을 사들일 수있는 또, 자국물건은 되팔 수 있는 시장을 갖춘 식민지를 차지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그 예로 아프리카대륙의 대부분, 인도, 남미, 인도차이나 와 같은 곳을 예로 들 수 있지요. 청나라도 아편전쟁이후로 서양문물의 발전을 안 터라 중체서용(서양것을 익히고 한학으로 정신을 단련한다)으로 개혁을 도모하였고, 일본도 이미 청국의 패배를 보왔던 터라 미합중국의 페리제독함대에 문호를 개방하게되고 명치유신으로 오래된 체제의 변화(막부장군정부->천황중심정부)와 개혁을 단행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비록 일본의 이등박문, 청국의 이홍장과 같은 온건파가 조선식민지화를 반대하였다 할지라도, 이미 서구식으로의 개혁을 단행한 국가라면 식민지가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정한론의 시기가 늦춰질뿐, 외부세력들의 조선침략은 일루어 졌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그 늦춰진 시간동안, 조선이 고도의 외교력과 조정내의 갈등을 통합하고 현명한 개혁을 단행하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 그러나 당시 조선정부의 실정으로 봐서는 이처럼의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캐릭터
   
[3] 박상근
616('07)-10-19 19:05
음.. 일본이 침입하지 않았더라도 그밖의 다른 세력이 조선을 침입할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일단 서구열강이 아시아로 진출하게 되는 근본적인 목적에서는 바로 상품을 판매하고, 자원을 공급받을수 있는 식민지와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아시아로의 진출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설사 일본이 진출하지 않았더라도, 기존에 아편전쟁 이후 진출을 시작한 서구 열강들이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는 한편으로 추가 시장 확보를 위해 아직은 잠재적인 조선시장을 공략 할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이 일으킨 운요호사건에 앞서서 있던 병인양요나 신미양요도 따지고 보면 서구열강의 통상요구과정이었고, 일본에서 침입을 안했다고 쳐도 중국에서의 입지를 굳힌 열강들이 조선을 어느정도 노렸으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외부적인 적이 하나 제거했다고 한들 전체적인 흐름을 바로잡는데 있어서 필요했던 것이라면 아마도 조선 정부 자체적인 변혁이 성사 되어 이것이 잘 전달되었다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으리라고 보지만, 그 당시 상황으로 봐서 세도정치나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탐관오리가 실권을 쥐고 있고, 그나마 개혁파라는 사람들은 그나마 정치적인 입지에 있어서 비주류에 속했던 사람이었던 만큼 근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는데 있어서는 조금은 결여된 점이 많다는게 내심 아쉬울 뿐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사진
   
[4] 강동엽
616('07)-10-19 19:28
아주 아주 간략한 제 의견은............ 만약 일본이 치지 않았다면, 조선은 중립국!! 하하하
대세를 보는 자들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서양 세력과의 중립 외교?? 같은 걸로 중립국의 위치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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