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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 새 정부의 교육정책
새 정부의 교육정책 논쟁을 화두로 바꾸고자 합니다. 논쟁이라는 근대적인 언어보다는 우리가 늘 써오던 화두로 침류대를 이끌어보고자 합니다. 침류대는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회원은 댓글로 인정됩니다. 관심있는 누구에게나 침류대가 가까운 지식의 보고이기를 바랍니다. 무심코 생각만 해 오던 여러분의 생각들을 이 공간에 한번 풀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민국 인수위원회의 새 교육정책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를 과학기술부와 통합시키면서 인재과학부라고 하였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아 교육과학부라고 개칭한 일이 있습니다. 교육의 대상을 "인적자원"이라고 생각하는 발상도 참 기가막히지만, 이젠 인적자원도 아니고 "인재"만 기르겠다는 새 정부의 교육철학도 의심스럽기는 매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은 수능일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새로운 대입방법을 이번 고3부터 적용한다고 합니다. 내신의 반영비율이 줄어들고, 수능의 중요성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고3생들은 수능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의 입시 자율화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고3 수험생은 자신의 대학에 맡는 몇 개 대학의 입시 방법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 영어가 역시 문제가 되었습니다. 2~3년 안에 모든 고등학교 영어 수업을 오로지 영어로만 수업하게 만든다고 오늘 인수위가 밝혔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영어과목 이외의 다른 수업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참으로 가관인데, 직설적으로 "기러기 아빠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인수위의 새 교육정책들은 한마디로 영어에 강한, 자본주의에 강한 인재를 만들어내겠다는 말로 표현이 가능할 것입니다. 교육이 무엇인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교육은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만큼 가르침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그러나 민국의 교육은 필요가 아닌 의무가 되었고, 이젠 강압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대학에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한 가르치는 자와 교육받는 자 모두 곤란을 겪고 있는데, 하물려 초등, 중등 교육현장에서는 더욱더 혼란을 가져올 것은 눈에 보듯 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젠 그 영어수업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오히려 영어학원이 더 극성일 수도 있는 개연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로 인한 학력차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명한 일이지만, 그렇게 한다고 모두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수학을 보면서 느꼈던 경험이 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은 참 어려웠습니다. 수능을 보면 80점 만점에 40점을 넘는 친구들은 반에 5~6명 정도였습니다. 내신에서도 100점에 60점을 넘는 친구는 10명도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어려운 수학은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대학에 들어갑니다. 수준별 수업은 당연히 있지 않았죠. 왜 그랬을까. 조금만 낮으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데 어렵게 가르칠까.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렵게 해 두고 그것을 풀어내는 인재를 끌어내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던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들 낮은 점수에서 허덕이고 있을때, 잘하는 인재들은 늘 높은 점수를 받으니 선생님들이 보고에 한눈에 들어오게 되죠. 지금까지의 교육은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젠 수학 뿐만 아니라 영어도 그렇게 될 것이 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린 우리자식들이 모두 영어에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면 영어를 실생활에서 직장에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공무원시험도 영어를 치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영어를 직장에서 쓰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민국은 영어교육의 과잉상태에 놓여 있는데, 새정부의 정책으로 그것이 고질화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마져 됩니다. 여러분들은 새 정부의 이러한 교육정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국617년 1월 24일 잠곡 박범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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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我峴)
박연(朴堧)
역사는 기억과 망각의 갈등 
http://www.1392.org/bbs?moim07: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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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2.gif "[1]")
강동엽 617('08)-01-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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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등급제를 없애면서 나온 점수 만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좋은 점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잠곡님께서는 백분위 쪽이 대학자율화와 하나가 되어 수험생들이 각각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체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예전에도 마찬가지 였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더욱 강화되었을 뿐이지요. 이는 곧 수험생이 될(이 됬는지 모르지만) 저로서는 등급제 보다는 반겨집니다. 다만 영어로 수업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영어 수업을 영어로 해도 힘들고 특히 수학, 과학, 사회 계열을 영어로 하면 과연 알아 들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국어 같은 경우는 표현할 수 없는 말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어찌 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더불어 선생님들이 과연 영어로 수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선생님들도 원치 않고. 하여 저는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나큰 우려를 지니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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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1.gif "[2]")
김호철 617('08)-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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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도님과 박범님에 글은 잘 보았습니다만 교육정책은 그냥 그대로 지속 할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현 당선인 이명박이 현 정권을 가지고 있기에 나중에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일이 많을거 같습니다. 또 수능은 논술로 풀러야 하는데 논술없이 중간고사처럼 시험을 다 풀고 경과를 지켜봤다가 그다음에 성적을 주는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시험이 끝나면 게시판에 합격자 명단만 붙어야 하는데 성적을 주니, 말이 안나옵니다. 또 당선인 이명박은 일본에게 사죄를 안한다고 기사에 났고, 교육정책에 과목을 4개정도 줄였으며, 수능 등급제 폐지를 하여 모든 학생들에 꿈을 접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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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장지용
송현
양지원
하동구
한상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