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최준 ㆍ작성일 개국634(2025)년 10월 25일 (토) 23:55  [자시(子時):삼경(三更)] ㆍ문서분류 소량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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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연구] 제1기 - 정규연구 이번 연구내용은 정암 선생문집(靜菴先生文集) 권지이(卷之三)에 실려 있는 진계(陳啓)에 대한 내용을 공부해봤습니다. 1. 원문 靜菴先生文集卷之三 / 經筵陳啓 天人之間。似遠而實邇。天之示變有二意。邦國無道。危亡將至。迷而不悟。則天降災異以譴告之。又若時事漸好。有可致至治之幾。而上下猶且遲疑不進。則亦出災異。使之警省加勉。當此之時。上下若不交修加勉。則天心無常。終必敗亡而已。可不懼哉。 2. 원문해석 天人之間。似遠而實邇。 : 천인 사이의 관계는, 겉으로는 멀어 보이나 실상은 매우 가깝다. 天之示變有二意。 : 하늘이 변화를 드러내는 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邦國無道。危亡將至。迷而不悟。則天降災異以譴告之。 : 나라에 도(道)가 없어 위태로워 망하려 함에도 미혹되어 깨닫지 못할 때, 하늘은 재이를 내려 꾸짖고 경계하게 한다. 又若時事漸好。有可致至治之幾。而上下猶且遲疑不進。則亦出災異。使之警省加勉。 : 시대의 형세가 점점 나아져 다스림이 극치에 이를 기운이 있을 때,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오히려 머뭇거리며 나아가지 않으면, 역시 하늘이 재이를 일으켜 스스로 경계하고 힘쓰게 만든다. 當此之時。上下若不交修加勉。則天心無常。終必敗亡而已。可不懼哉。 : 이러한 때에 위아래가 서로 수양하고 힘써 나아가지 않는다면, 하늘의 뜻은 일정치 않게 되어 결국 나라가 패망하고 말 것이니,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3. 고어체(古語體)에 대한 현대어로의 해석 하늘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겉으로는 멀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가깝다. 하늘이 변화를 드러내는 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나라에 도가 없어 정치가 어지럽고 위태로움이 다가오는데도 사람들이 미혹되어 깨닫지 못하면, 하늘은 재앙을 내려 그 잘못을 꾸짖고 경고한다. 둘째, 시대의 형세가 점차 좋아져 다스림이 지극한 경지에 이를 기운이 있을 때에도, 임금과 신하가 서로 주저하여 나아가지 않으면, 하늘은 또한 재앙을 일으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경계하고 더욱 힘쓰게 한다. 이러한 때에 위아래가 서로 수양하고 함께 힘쓰지 않는다면, 하늘의 뜻은 일정하지 않게 되어, 끝내는 반드시 나라가 패망하고 말 것이니, 어떻게 두렵지 않겠는가? 4. 본 고서의 주된 내용 : 하늘의 뜻(天意)은 인간의 도덕적·정치적 행위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천재지변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도덕적 경고로 해석해야 한다는 유교적 관점으로 재앙은 나라가 잘못될 때만 오는 게 아니라, 좋은 시기에 나태해질 때도 오는 것임을 경고하고자 함. 그렇기에 임금과 신하가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나라가 망한다는 경고의 문장. 5. 총평 모든 문체가 고어체로 구성되어 있기에 GPT를 통해 해석되었으나, 이번 연구내용을 통해 국운은 결코 임금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군신관계를 통해 어떻게 하면 국난을 극복해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화롭다 생각되었던 오늘이 한 순간의 나태함과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어떻게 나라가 망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정치인들에게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는 곧 국민이 있기에 존재하며, 국민으로 하여금 국가가 존립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한국고전종합DB 참고자료 : ChatGPT 愚巖, 地下, 靑林 최준(崔峻) 短劍進一步 자택 청림당 방문

http://www.1392.org/bbs?moim07:1906

김애당 634('25)-10-26 12:14	좋은 연구내용입니다. 나라가 좋게 다스려질 기미가 있어도, 군신이 서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니, 우리 문중도 이를 본받아 경계해야겠습니다.

최준 634('25)-10-26 18:08	고어를 해석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많으나 정암연구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들을 통해 꾸준히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