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어유도
ㆍ작성일	개국620(2011)년 4월 15일 (금) 08:01 [진시(辰時)]
ㆍ문서분류	역사인물

ㆍ추천: 0 ㆍ열람: 988

문서 등록자의 본문 인물 특기 설정 (10개)

문관 : 행정 분야에서 능력을 발위하는 문신(文臣)형 인물
장수 : 군사, 전쟁 분야에서 출중한 장군(將軍)형 인물
냉정 : 평소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
대담 : 담력이 크고 용감한 성격
충절 : 충성, 효도, 절개, 의리 등을 지켜 고수함
학문 : 독서, 학업, 저술, 후학 교육에 힘을 씀
예조 : 의례, 외교, 교육 등의 예조(禮曹) 업무에 적성이 있음
내정 : 중앙 및 지방의 국내 행정에 소질이 있음
문장 : 명문장의 글을 잘 지음
박학 : 읽고 들은 것이 많아 지식이 풍부함

송상현(宋象賢)

임진왜란은 1592년 4월 일본(왜국)이 조선을 강제 침탈하여 7년동안 계속되었던 전쟁이다.
16만여명의 대군으로 고니시유키나가를 선봉장으로 한 일본군은 처음 부산진성을 쳐서 함락시켰다.
경상 우수사 원균과 경상 좌수사 박홍, 경상 좌병사 이각은 지레 겁을 집어먹고 함대를 버리고 도망을 갔고
부산진 첨절제사 백운 정발(1553~1592)만이 군사들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웠다.
일본군은 신무기 조총으로 무장하여 혼비백산한 조선군을 압도하였으며 정발은 분전하여 장렬히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부산진성을 함락시킨 일본군은 동래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동래로 향하였다.
당시 동래성을 지키고 있던 책임자는 동래부사 송상현이었다.
일본군은 동래성을 포위한 뒤에 패목으로 '싸우겠다면 싸우되, 싸우지 않겠다면
길을 열라戰測戰不戰假我道'라는 글을 내보였다.
그러자 송상현 역시 패목에 글을 써서 일본군에게 보여주었다.
패목에 쓰인 송상현의 답변은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열기는 어렵다戰死易假道難' 는 내용이었다.
동래부사 송상현의 결의를 확인한 왜군은 동래성에 대해 총공격을 감행하였고
성은 공격으로부터 두시간만에 무너졌다.
성에 들이닥친 일본군은 악귀처럼 동래성의 백성들에게 달려들어 대살육을 벌였고 송상현은 체념한채
전복위에 조복을 입고 북쪽에 있는 임금에게 두 번 절하고 고향의 부모에게 보내는 시 한수를 부채에 적은 뒤
의연히 순국하였다.
송상현이 쓴 부모에게 보내는 시의 내용은 이러하다.

孤城月暈(고성월훈) 외로운 성에는 달무리가 흐르고 (고립된 성을 적군이 달무리처럼 포위하였습니다.)

大鎭不救(대진불구) 큰 진영에선 구원하러 오지 않네 (진을 구할길이 없습니다.)

君臣義重(군신의중) 군신간의 의가 중하니 (군신간의 의리가 중하여 여기서 죽게 되오니)

父子恩輕(부자은경) 어버이의 은혜는 오히려 가볍도다 (부모님 은혜 소홀히 여기는 불효를 용서하소서)

동래성은 아비규환의 대학살로 인해 3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5백여명이 포로로 사로잡혔다.
일본군은 전투 도중에 조선 선비의 기백을 보인 송상현을 두려워하며 그를 조선충신이라 평하였다.
때는 1592년 4월 15일, 동래부사 송상현의 나이 42세였다.

송상현은 본관이 여산(礪山)으로 전라도 고부에서 출생하였다.
자는 덕구(德求), 호는 천곡(泉谷)이다.
현감 송복흥(宋復興)의 아들인 송상현은 어려서부터 경전과 역사에 능하였으며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 예조정랑,호조정랑,공조정랑,군자감정등을 지내고 마지막 관직은 동래부사였다.
후에 조정에서는 그의 의로운 죽음을 애도하여 이조판서, 좌찬성에 추증하였으며
시호는 충렬(忠烈)이라 정하였다.

http://www.1392.org/bbs?lasp7:100

정정균 620('11)-04-15 18:03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열기는 어렵다戰死易假道難' 지금도 종종 쓰이는 유명한 말씀인 것 같아요. 패전했기 때문인지, 인물의 됨됨이(?)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위인들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 620('11)-04-15 18:38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열기는 어렵다戰死易假道難' 진짜로 일군의 장수다운 한마디죠,

한규설 620('11)-04-15 19:42	동래부사로서 첫 개전을 맞아 비록 졌지만 아주 용맹하셨던 분

성삼문 620('11)-04-15 20:48	송상현하면 정발하고 함께 떠오르네요. 우리나라를 지키려다 돌아가신 진정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동건 620('11)-04-19 22:13	잘 보고 갑니다.

이태영 620('11)-04-20 11:41	용맹스럽게 최후를 맞이한 조선의 맹장이시네요. 사실, 송상헌이라는 분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찬호 621('12)-02-02 18:21	역시 송상헌장군입니다 .ㅎㅎ 잘보고가겠습니다

김진교 622('13)-06-30 16:33	잘보고 갑니다.. 젔지만 용감하게 싸운분추모합니다,

송박 627('18)-11-23 01:12	충북 청주 강상촌에 사당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