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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발제] 전통문화에 대하여
* 2월 1일 00시부터 참여가 가능합니다. * 이 글은 황해감영에서 주관하는 전국 행사의 일환으로 모든 백성들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 100자 이상의 댓글로 참여를 해주신 분에 한해 상금을 지급합니다.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 따위의 양식을 뜻합니다. ★ 여러분은 전통 문화의 보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에 따른 대표적인 의견으로는 전통은 내려져온 그대로 유지를 해야한다는 것, 현대에 맞게 바꾸어야한다는 것, 버릴 것은 버려야한다는 것 등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슈를 하나 들자면, 전통을 한다, 혹은 공부한다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태도가 전통을 조금이라도 변형하면 그것을 매우 저속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 밑줄친 질문, 혹은 제가 제시한 문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논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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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392.org/bbs?lasp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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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10.gif "[1]")
진진 624('15)-0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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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모든 차원에서 이뤄져야죠. 현대에 맞게 바꾼다는 것은 전통문화의 보존이 아니고 계승입니다. 민족 정체성이나 뿌리를 잊지 않자는 측면에서 그것도 마땅히 병행돼야 할 것이고, 딱히 버릴 것은 버린다는 건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위의 두가지가 아니면 버려지는건데, 물론 문화재나 유물을 버릴 수는 없겠죠. 버린다는 말이 상당히 맘에 안드는데 개선한다는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네요. 과거의 것중에 버릴 것은 없다고 봅니다 개선할 것만 있지... 그리고 "전통을 한다, 혹은 공부한다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태도가 전통을 조금이라도 변형하면 그것을 매우 저속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 접했던 사람들은 별로 그렇지 않던데요. 한복만 봐도 불편하면 버튼을 달기도 하고 한복 느낌만 나는 옷을 입고 모임에 와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전통한복을 입지 않으면 진짜 한복은 아닌거죠. 저속한 것도 아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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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582ee5d4e0.gif "[2]")
성삼문 624('15)-02-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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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통 문화라는 것이 굉장히 포괄적이라서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앞서 안병훈 검률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통에는 사상, 관습, 행동 등 여러 가지 양식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달리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진 님께서 생각하시는 전통문화가 어떤 것인지 주장 속에서 명확하게 규정을 하지 않으셨지만, 사전적 정의 측면에서 보면 노비 제도나 계급제 문화 역시 전통 문화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비 제도와 계급제 사회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이 근대까지만 해도 우리 땅에서 엄연히 존속하였는데, 이를 현재에 와서 보존하자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애초에 모든 전통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점에서도 의문이 듭니다. 이런 측면에서 검률 님께서도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신 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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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ta/board/member/img/1/i_a3ee7639d8.gif "[3]")
김시습 624('15)-02-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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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와 고유 문화의 차이에 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통 문화란 특정 집단내에서 형성되거나 창출되어 특정 집단에 의해 특정한 맥을 잇고 있는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고유 문화란 그 민족이나 국가만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통 문화는 원형 보존에 중점을 둬야 하고, 고유 문화는 특성 보존에 중점을 둬야하는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가무를 즐기는 민족"이라는 것이 문화로 발전하였다면 이것은 고유 문화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때 즐기는 노래나 춤은 특정한 춤이나 노래가 아닌 가무를 즐기는 문화만 있어도 되지만, 특정한 날에는 아리랑을 즐겨 불렀고 이것이 문화로 정착하였다고 한다면, 특정한 날에 불렀던 아리랑은 전통 문화에 해당되므로 원형 보존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지요. 한복을 예로 들자면, 예전의 방식 그대로의 한복은 전통 한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개량 한복은 우리의 고유 복장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전통 문화는 전통 문화대로, 고유 문화는 고유 문화대로 보존되고 계승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통을 지키고자 애쓰는 많은 분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분들께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답니다. 그분들에게서 민족정신에 바탕한 장인의 자긍심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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