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정제두
ㆍ작성일	개국628(2019)년 7월 24일 (수) 18:38 [유시(酉時)]
ㆍ홈페이지	http://hagok.tistory.com/

ㆍ추천: 0 ㆍ열람: 1895

[하곡] 역사왜곡

한글 창제의 주역이 세종대왕이 아니라 사실은 신미라는 승려였다는 내용의 영화가 개봉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랏말싸미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네이버 등에서 혹독한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군요.

한글 창제가 세종대왕 개인의 업적 일리가 없다?

정설에 의문을 제기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고 착각하는 듯합니다.

아니면 특정 종교의 힘이 작용하였을 수도 있겠네요.

예고편만 봐도 신미라는 승려가 세종대왕에게 왕 노릇 똑바로 하라고 일갈하는 장면에서 걸러야 되는 영화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

		자택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8:8017

장지용

628('19)-07-25 00:11

아마 이 사건의 배경의 역사가 깜깜이 역사라서 이런 픽션이 나온 듯 합니다.
평점이 나쁜건 아마 불교 승려가 핵심 인물이다보니 그런 듯 하고요. (실제로 웹툰 신과 함께에서도 개신교인들이 비난한 적 있습니다.)

한국에서 종교영화 중 테러 안 당하는 종교영화는 '개신교 (근본주의) 성향의 작품' 밖에 없는 셈입니다. (대표적으로 '신은 죽지 않았다' 같은)


정제두	깜깜이 역사가 아니죠. 조선왕조실록은 방대한 기록 유산이고 아조의 정사입니다. 훈민정음은 세종께서 친히 홀로 창제하신 글자입니다. 픽션이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되는 영역이 있는 것입니다. 종교적 색채보다 역사왜곡이 문제입니다.	07/25 00:39

이가운

628('19)-07-25 15:19

국민일보 기사를 보니 조선왕조실록 문종 즉위년 4월 6일 기사를 보면 문종이 선왕(세종대왕)께선 신미를 1446년(한글 반포년, 1443년 창제 이후)에 아셨다고 말하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1446년 이전에 신미를 알았다고 명시한 기록은 없고요.

각종 콘텐츠로 알음알음 원균 맹장론이 퍼져서 옛날에 한 때 논란을 불러온 경우를 생각하면 확실히 가상, 판타지라고 명시하지 않는다면 중요한 부분은 정설을 따라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영화에선 마치 하나의 설이라고 소개하여 나름 근거가 있는 학계 내 소수설로 포장하지만 신미 단어만 검색해도 이미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에서 첫번째 페이지에 나오는데 영화로 만든 것은 저 역시 문제라고 봅니다.


정제두	영화 포스터에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의 시작' 이라는 카피를 달았던데, 소위 예술인이라 자처하는 자들 중에는 이와 같은 무지하고 오만한 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07/25 19:28

최준

628('19)-07-26 00:56

개봉했다고해서 기대를 하고서 보려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에 안타깝습니다.


정제두	어떤 영화인지 알아보려고 평점을 보는데,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었고, 왜 평점 테러를 받는지 이유를 살펴봤더니 문제가 많은 영화더군요. 사실 그전부터 예고편의 대사가 거슬리긴 했습니다.	07/26 20:48

김신

628('19)-07-26 15:33

저도 기대하던 중이었는데, 하곡 선생님의 글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정제두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고 합니다만 사극은 연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볼지 안볼지는 개취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07/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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