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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626('17)-07-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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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이 크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요된 민심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감을 믿지 못해 이런저런 소를 올린 것이 아니라, 수많은 소가 있음에도 차자와 상소만 물리치는 모습을 보고 나온 말들 같습니다. 저 역시, 군주를 폭군으로 상정하고 이야기를 쓰는 것을 충이라고 생각지는 않으나 대감께서 바라보신 바와 같이 대감을 믿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님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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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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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서 차자에 대한 비답을 내리시지 않으신다면 회방연에 감사하는 자리가 전하를 뵐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병조에 회방에 관한 일을 문의했습니다.
처음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만약 전하를 뵐 자리가 주어진다면 직언을 드리지 않고 전하의 뜻에 따르면서, 동시에 백성을 위한 길을 찾겠습니다. |
07/26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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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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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께서는 그대로의 생각대로 하시고, 또 다른 생각이 있는 자들은 그 생각대로 하겠지요. 물이 흐르듯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
07/26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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