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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하곡] 김원봉
김원봉은 20년대 의열단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30년대 한인애국단보다 앞서 의열 투쟁 노선을 선구하였고, 이후 무장독립투쟁 노선에서 활약하며 임시정부와 갈등을 겪기도 하였지만 마지막에는 합류하여 한국광복군 부사령관에 올랐죠. 하지만 광복 이후 월북하여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고위 간부로서 6.25 전쟁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0년대 후반에는 결국 김일성에 의해 숙청당하죠. 말년의 행적에 대해서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말년을 보냈는지는 북한에서 관련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근현대 인물이지만 말년의 행적에 대한 사료가 없으니 아직 미지의 영역에 있죠. 영화, 드라마, 서적 등 여러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섣불리 그를 독립투쟁사의 신적인 영웅으로 떠받들 필요도 없고, 빨갱이로 매도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이렇듯 역사의 평가가 숙제로 남아 있는 인물에 대하여 대통령께서 현충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추념사를 남기며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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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
http://www.1392.org/bbs?land88: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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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e297b65b8b.gif "[1]")
이가운 628('19)-06-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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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 독립운동, 6.25전쟁 등 포괄적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날이긴 하지만 현충원에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6.25전쟁에서 돌아가신 점에서 김원봉의 실제 생각은 모르지만 북한에서 장관을 지내고 훈장을 받은 사람을 굳이 언급해야 했나 싶긴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진 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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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2]](./data/board/member/img/1/a_teacher.gif "[2]")
장지용 628('19)-06-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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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한에서 숙청을 당했고 그 시점이 북한사에서 말하는 이른바 '8월 종파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압니다. 사실 북한 체제는 '8월 종파 사건'까지는 사회주의 독립운동 세력의 느슨하고 어쩡쩡한 연합체에 가까웠다고 평가합니다. 이 시점에 숙청을 당한 정도라면 대한민국이 보듬어도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8월 종파 사건'에서 숙청당했다면 북한정권에 그렇게 협조적이라고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안 된다면, 사실 황장엽에게 훈장 수여 자체가 난센스가 됩니다. 김일성 독재 이론을 확립한 이론가에게는 훈장을 주면서 말이죠. 그것도 최고인민회의 의장인가 지낼 정도라면 더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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