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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愚巖] 表具
요즘 시대의 글쓰기는 이렇게 통신체를 사용한 글쓰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과거 자필의 의미를 찾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있죠. 그렇게되니 자연스레 필체가 예전만 못하고 또 자세를 바로 고쳐 잡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노력 없이는 그 무엇도 이룰 수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런 노력들이 역시나 필요한게 배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몇 작품을 개인적으로 만들어보았지만 그 중에서 결국 하나를 선택해서 족좌로 만들고 싶었는데, 여태 하질 못하고 있었죠. 이렇듯 노력은 했다지만 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자세 역시 뛰어나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배접 역시도 그런 것 같더군요. 아무리 노력해서 멋진 작품을 하나 만들었다고 했지만 배접에서 작은 실수를 일으킨다면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배접도 모든 완성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완성에 완성을 더하는 작업 바로 배접. 우리 인생도 배접과도 같이 스스로가 만족했지만 작은 티 하나로 모든 것들이 더러워져 버려서는 안되듯이 스스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또 순응하면서 자기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배접과도 같은 중요함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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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巖, 地下, 靑林
최준(崔峻)
短劍進一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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