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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
수능 준비
제가 이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관이다보니, 원래 본적인 전라도에 주로 글을 쓰는데 평안도의 활성화를 위해 여기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중학교 3학년을 다니다 병으로 휴학했기 때문에 4월에 중졸 검정고시를 봅니다. 그러면 내년에 고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그때 이미 친구들은 2학년이 되어 족보가 꼬이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불편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를 선택했습니다. 8월에 고졸 검정고시를 봅니다.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어그러지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정시라는 방안이 있지요. 검정고시 출신이든 뭐든 수능만 엄청 잘 보면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즘 수능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양이 어마어마하고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관직생활은 물론이고 강의를 하기가 너무 벅차네요. 그렇지만 사조마저 그만두면 너무 삶이 무료할 것 같아서 될 때까지 어거지로라도 계속하려고 합니다. 적어도 지방관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갑자기 고통스러웠던 지난 1년이 떠오르고 딱 1년 전, 중환자실에 있던 기억이 머릿속에 지나가 정말 신이라는 게 있는지, 있다면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지 이런 생각들을 하며 마음이 힘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참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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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松
박세당(朴世堂)
忠孝淸德崇祖敦族 
http://www.1392.org/bbs?land87:7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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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teacher.gif "[1]")
장지용 628('19)-02-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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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님께는 눈물 없이는 이야기할 수 없는 이야기네요. 역설적으로 대학을 빨리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보입니다. 20학번이 목표인건가요? 일단 희망 전공부터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대학입시의 성패는 전공이 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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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2]")
김시습 628('19)-02-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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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도 있으니 의대 진학이 아니어도 의사가 되는 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초조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도달하지 못 할 곳은 없더라구요. 초조해하거나 서두르면 자칫 포기라는 함정에 빠지거든요. 화이팅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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