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서긍
ㆍ작성일	개국626(2017)년 7월 19일 (수) 19:54 [술시(戌時):초경(初更)]

ㆍ추천: 0 ㆍ열람: 292

[石仙] 역사 기행 - 평양 二

- 장수왕의 평양 천도(427)
- 고구려 멸망과 안동도호부 설치(668)
- 묘청의 난(1135)
- 제너럴 셔먼호 사건(1866)
- 남북한 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1948)

668년, 평양성이 함락되고 고구려는 멸망한다. 660년에 백제가 멸앙한 지 8년만에 고구려도 멸망한 것이다.

고구려의 멸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은 자신의 저서인 성호사설에서 다음과 같은 역사관을 남겼다.

"천하의 일은 시세(時勢)가 가장 중요하고, 행, 불행은 다음이며, 시비(是非)는 제일 마지막이다."

고구려의 멸망도 시세에 따른 결과임은 명백하다. 수, 당과의 싸움에서 고구려가 계속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과정에서 고구려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안시성 전투의 승리는 역설적으로 고구려 멸망의 원인인 나당연합의 배경이 된다. 백제가 멸망할 때에도 고구려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결국 고립된다. 연개소문은 그 자신은 고구려를 지켜낼 능력이 있었으나 그 아들들은 그렇지 못했다.

고구려의 멸망에서 다시 한 번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



		석선(石仙) 서긍(徐肯)
		콘텐츠 부자
		자택 담헌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7:6985

고무열 626('17)-07-20 17:20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한명회

626('17)-07-20 23:59

고구려에 대한 말씀보다 설호사설의 인용문이 더 여운이 남습니다. 성리학자로서 한 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궁금합니다.


서긍	성호 이익은 잘 아시겠지만 조선 후기 실학자로 일반적인 성리학자들보다는 깨어있는 학자였습니다. 성리학자들이 내세우는 도덕 중심을 사관을 비판하려고 한 것이죠. 예를 들어 신라가 나제 동맹을 깨고 한강유역을 독식할 일은 도덕적이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삼국 통일의 발판이 되었던 것 처럼요.	07/21 00:16

김김김 626('17)-08-15 18:40		이게 무슨 좋은 글이오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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