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작성자 고무열
작성일 개국626(2017)년 7월 21일 (금) 12:16  [오시(午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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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모] 대안?
과거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풍토에서, 천거제도 역시 중요한 입사의 통로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대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개 알고 있는 과거시험의 종류는 참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정기시험으로 실시하는 식년시(3년에 1회 하는 것)가 있었고 현직 관원이나 유품자를 대상으로 하던 중시, 경사가 있을 때 시행하는 증광시, 성균관 유생을 대상으로 하는 친림시인 알성시 같은 것들이 있지요. 비정기시험이 대부분이었던 것은 정기적으로 나라에서 시험을 실시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기보다는 정기시험으로 관원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해보고 있습니다. 조선후기가 되면서 정기시험만으로도 유품 무직자의 수가 점차 퇴적되어가고 실직이 그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과거에 합격하고도 관원이 되지 못하는 케이스는 있다고 하지요.

사조에서는 어떨까요? 일단 정기시험인 소과와 대과는 모두 정지된 상태이고, 유일하게 희망을 걸어볼 만한 것은 창국경 증광시나 탄일경 증광시 같은 비정기시험이 있겠습니다. 성균관은 닫힌 상태라 알성시는 요원하고, 결국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대안은 비정기적 시험으로나마 과거를 열어보자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 현인께서 '현량과'를 말씀해 주시어 그 점을 찾아보았는데 백과사전의 서술은 이렇습니다.

중종 13년 2월, 경연에서, 홍문관 부제학이었던 조광조는, 경연에 참여할 시종을 뽑자고 건의한다. 그런데 경연은 왕과 더불어 강론하는 자리이므로 학문이 깊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그러한 사람들은 이미 조정의 고관들이며, 말단의 관료들을 왕과 같이 있는 자리에 동행할 수는 없으므로, 특별히 사람을 뽑아 시종으로 등용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즉 이는 상당한 고위직에 오를 사람을 천거로 통해 바로 뽑자는 뜻이었다.

대사헌 최축생이 거드는데, "그동안 유능한 인재가 천거되어도, 과거 급제자들과 차별되어 임용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쓰지 못하였고, 따라서 종래의 천거제가 아닌, 과거 급제자와 동등한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천거제를 운용하자"고 한다. 뒤이어 조광조는, "지방에선 감사, 수령이, 서울에서는 홍문관, 육경, 대간이 천거한 뒤, 그 인재들을 한 데 모아 왕이 직접 면담하여 시험한다면, 많은 인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하략)

현량과는 천거시취로, 천거받은 자를 대상으로 과거를 보는 일종의 혼합제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틀린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십시오)정기적이지 않고 직부자격을 주는 느낌을 내고 있습니다. 천거 대상자만이 시험에 응할 수 있으니 꽤나 문이 좁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과거를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면 대안으로 충분히 고민해볼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이것을 능가하는 대안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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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차단)자 璟謨[경모] 고무열(高武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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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예훈
626('17)-07-21 13:40
그 또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결국 높으신 분께서 뜻이 없으니 가능하겠습니까?
고무열 그렇지요. 7/21 15:18
이예훈 어찌저찌하여 된다 할지라도, 이런 이유, 저런 이유가 생겨 쓰이지 않는 제도가 될 지 모를일이기도 하구요. 좋은 제도입니다만, 참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7/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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