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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강) 함흥차사란??
"얘는 두부심부름시켰는데 아직도 함흥차사야" 하는 말 아시죠.. 이번 강의는 그 함흥차사의 유래에 대해 강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흥차사란? 함흥차사란 태종이 '함흥에 있는 이성계를 모셔오기 위해 보낸 사신'을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원래의 뜻과는 달리 쓰인다. 어떤 곳에 심부름을 보냈는데 가서 돌아오지 않고 소식을 알 수 없는 사람을 비유할 때 흔히 쓰인다. 태종 이방원이 함흥에 있는 태조에게 사신을 보낼 때마다 태조가 모조리 죽여 버려, 한번 함흥차사로 떠나면 돌아오지 못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비유이다. 태종은 여러 차례에 걸쳐 사신을 보내 태조를 모셔오려고 했다. 그러나 태조가 활을 들고 버티고 서서 감히 문안도 드리지 못하게 하므로 차사들은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태조의 오랜 친구인 성석린이 함흥차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성석린은 백마를 타고 함흥 본궁 근처에 도착하여 불을 피우고 밥을 짓는 시늉을 했다. 태조는 내시를 시켜 그 연유를 알아보았다. 성석린이 차사라는 내색은 하지 않고 "지나는 길에 날이 저물어 하룻밤 유숙하려 한다"고 했다. 태조는 성석린이 차사로 오지 않았다고 여기고 그를 불렀다. 성석린은 자신이 차사라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태조와 옛 친구로서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다. 이야기가 무르익자 성석린은 부자 사이의 끈끈한 정을 말하면서 은근히 태조가 환궁해주기를 종용했다. 태조는 "너도 너의 임금이 보내서 나를 달래려고 왔느냐?"고 의심했다. 성석린은 "만약 그래서 왔다면 신의 자손은 반드시 대대로 눈이 멀어 장님이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명신록]에는 성석린의 맏아들 성지도, 성지도의 아들 성귀수, 귀수의 아들이 모두 생모의 뱃속에서부터 장님이 되어 출생하여 3대가 장님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석린의 말대로 성석린이 태조를 속인 벌을 받은 것이라고 전해온다. 함흥차사에 대한 전설 중 누구에게나 알려진 또 하나의 애기는 박순에 관한 것이다. 박순은 새끼 딸린 어미말을 타고 함흥에 들어가 새끼말은 나무에 매어두고 어미말만 타고 들어갔다. 박순이 탄 어미말이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가려 하지 않았다. 이상히 여긴 태조가 물었다. 박순은 "새끼말이 방해가 되어서 어미말만 타고 왔더니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저렇게 애타게 서로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은근히 비유하여 이성계와 이방원의 관계를 암시했다. 하루는 박순이 태조와 장기를 두고 있었다. 마침 천장에서 어미쥐가 새끼를 안고 뚝 떨어져, 어미쥐가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도 자기 몸은 돌보지 않고 새끼들을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박순은 장기판을 제쳐놓고 눈물을 흘리며, 하찮은 미물인 쥐도 부모 자식 사이가 저러하거늘 태종이 얼마나 태조의 환궁을 기다리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박순의 호소에 감동한 태조는 환궁하겠다고 약속하고 박순을 먼저 돌려보냈다. 태조가 다른 차사들과는 달리 박순을 유일하게 살려보내자 신하들이 반대했다. 신하들은 박순을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조는 그가 이미 용흥강을 건넜을 것으로 추측하고 칼을 내주면서 "만약 그가 강을 건넜으며 쫓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태조의 추측과는 달리 박순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었다. 박순이 병에 걸려 지체하다가 겨우 강을 건너려던 순간 이성계가 보낸 사자가 도착해 그는 결국 죽고 말았다. 성석린과 박순의 일화는 함흥차사를 말할 때 으레 등장하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흔히 이 일화를 전설이라기보다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과연 이성계는 이방원이 보낸 차사들을 모두 죽였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태조 재위 7년째인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났다. 이방원이 일으킨 궁정 쿠데타였다. 이 과정에서 신덕왕후 강씨 소생인 방석과 방번이 죽임을 당했다. 이에 분개한 태조는 왕위를 적장자의 원칙에 따라 둘째아들 정종에게 물려주고, 세속사에는 관심을 끊고 불사에만 매달렸다. 태조는 왕자의 난에 희생당한 사위 이제의 영혼을 위로하는 불공을 올렸다. 그리고 이제의 부인이며, 태조가 가장 아꼈던 막내딸 경순공주의 머리를 손수 깎아 여승이 되게 했다. 여승이 된 경순공주에게는 그녀의 어머니 신덕왕후를 위해 지은 흥천사를 지키게 했다. 태조는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에서 정근법석을 열고, 자신의 옷을 벗어 부처에게 바쳤다. 이는 속세의 모든 인연을 끊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행동이었다. 특히 왕의 지위를 몽땅 벗어던졌다는 의미가 강했다. 이후 태조는 불만이 있을 때마다 시위하여 다섯 차례에 걸쳐 태종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 다섯 차례의 시위 과정에서 생긴 사건들이 '함흥차사'에 얽혀들어,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는 달리 윤색되고 각색되어 전설로 내려왔던 것이다. http://user.chollian.net/~home206/조선왕조500년.htm 여기서 발쵀한 것입니다.  관리자 10/12[13:18] 해당 저작권자로부터 협조/양해를 구하셔야 합니다. 박희웅 10/12[19:53]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출처를 밝히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사료됩니다만. 혁명가 ( ) 10/12[21:41] 허허허 소인의 집에 놀러와 주시다니 영광일 따름이외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 오시구려 껄껄껄 허준 () 10/12[22:06] 혁명가님은 위의 함흥차사 이야기를 ≪조선역사 바로잡기≫ 이상태 (저자) 에서 발췌해서 홈페이지를 만드셨군요..홈페이지에 출처라도 남겨주시지...서태후님..-_-; 어쨌건..홈페이지는 좋습니다. ^^ 허준음악도 좋구..저작권위반으로 걸리진 않겠죠??? |
http://www.1392.org/bbs?land8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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