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식 - [강릉]전통 멍석 인기 `폭발'

　폭증하는 찜질방의 바닥에 짚으로 만든 멍석을 까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농한기 농가부업으로 전통방식의 멍석제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시 사천면 노동상리 노인회(회장:권오묵·72)는 지난해 10월부터 농한기 부업으로 찜질방에 멍석을 납품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제작되는 원형멍석은 지름 6ｍ의 대형멍석으로 회원 20명이 하루종일 만들어도 꼬박 보름이상 걸린다. 그러나 찜질방 바닥에 놓으면 뜨거운 열도 차단되고 건강에도 좋다는 입소문으로 인해 개당 70∼80만원을 홋가해도 주문이 밀리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노동상리 노인회는 지난해 11월에 75만원을 받고 찜질방에 1차 납품을 한 뒤 다시 주문이 들어와 지난 5일 2차납품을 하고 현재 3차 납품용 제작에 들어갔다. 노인회 권오목회장은 “잊혀져 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노인들에게 일거리도 제공하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수익금은 상노동리 노인회 기금과 주위의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江陵=趙上瑗기자·s>ang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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