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장지용
ㆍ작성일	개국625(2016)년 12월 13일 (화) 22:37 [해시(亥時):이경(二更)]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lvis

ㆍ추천: 0 ㆍ열람: 144

게임세계에도 피휘는 있다

피휘.

국왕 전하의 휘나 선대 조상의 휘를 함부로 쓰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원수지간의 이름조차 쓰는 것을 피합니다. (이를 '원휘'라고 합니다.)
- 예를 들어 저였다면 '준호'라는 이름을 거북하게 여깁니다. 교회에 성씨마저 같은 교우가 있어서 한동안 긴장했었다는... -

그런데...

게임에서도 그런 '피휘'가 있더군요.

최근에 엔씨소프트에서 새로 모바일게임을 하나 출시했는데, '캐릭터' 이름격의 플레이어 이름을 작성하라는데 어떤 철자를 치면 지정이 안 됩니다. 그리고서는 나오는 메시지...

‘그런 말은 함부로 입에 담으면 안 돼요!’ 라면서요.

그러한 표현의 대표적인 예는 알고보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이름이었습니다. 네, 회사 사장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겁니다. 덤으로 이웃 경쟁회사 수뇌부 이름도 그러한 조치가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그 회사측 입장도 이해됩니다. 사칭에 따른 사기 사건이 발생하여 회사 이미지 손상등의 우려가 있으니 말입니다.

뜻이야 백번 이해하지만...

게임 세계에도 피휘는 있습니다. 그렇게요.



		월계(越界) 장지용(張智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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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625('16)-12-13 23:36

단순이히 사칭사기 예방 차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피휘와 연관을 지으시다니 ㅋㅋ 재밌어요


장지용	심지어 저는 대학 학부 4학년 1학기 교양 기말과제때 '에너지그리드'라는 시스템 이론과 전혀 상관없이 보이는 민주주의를 연관시켜서 설명해보라는 시험문제를 풀었습니다. 물론, 저는 풀었죠.	12/14 22:19

김시습

625('16)-12-14 03:51

게임의 세계에서는 창조주와 동격일 이름일테니 이의를 달 수가 없네요. ㅎㅎㅎ


장지용	그 게임 세계관에서는 창조주가 맞겠죠. 사실 기독교의 십계명에도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계명이 있지요.	12/14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