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장지용
ㆍ작성일	개국628(2019)년 4월 2일 (화) 20:56 [술시(戌時):초경(初更)]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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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레이와 (令和)

일본은 우리가 지금 '개국'을 쓰고 역사적으로 건양, 광무, 융희를 썼던 그 제도인 '연호' 제도를 아직도 따르고 있습니다. 국왕이 바뀌면 자연히 바뀌는 그 '연호' 말입니다. (그 말고는 중화민국 정도만 연호-국호와 똑같은 연호를 씁니다-를 쓰고 있습니다. 단, 중화민국은 중화민국 총통이 교체된다고 연호를 바꾸지 얺습니다.)

5월에 현임 국왕 아키히토가 퇴위하고 후임 국왕 나루히토가 즉위하기 때문에, 연호를 당연히 바꿔야 하기 때문에 새 연호를 공개했는데....

'레이와' , 즉 '영화' 라는 새 연호를 채택했습니다.

한자로 쓰면 '令和' 입니다.

일본 고전시가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왜인지 연호를 이룬 글자를 보노라면 일본이 뭔가 위험한 짓을 저지를 것임을 예고하는 느낌이 듭니다.

1. '와' 즉, '和' 자가 예전 태평양 전쟁 시기였던 쇼와(昭和)와 같은 글자여서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예감이 들고
2. 이건 일본 내부에서도 지적된 것인데 레이, 즉 하여금 영('令')자가 권위주의적인 표현이라는 지적이 있고
3. 전체 글자의 뉘앙스가 결과적으로 '평화를 명령한다' '강제로 평화를 이루어라' '일본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를 따르라'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죠.

결국 일본이 전쟁을 다시 일으키고 그것에 제동을 거는 일본국 헌법 제9조(전쟁 및 무력수단 포기 조항)를 폐지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이죠.

뭔가 씁쓸한 일본의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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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628('19)-04-02 21:37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다고 해서 일본한테 당할 주변국가가 있나요?


장지용	일본에 당할 국가는 적을 지는 몰라도, 아시아와 태평양이 70여년전 그 시절처럼 피로 물들여질 것은 확실합니다. 이렇게 되면요.	04/02 23:19

김신

628('19)-04-04 11:41

일견 할 수 있는 걱정이지만 과한 것 같습니다. 쇼와 시대에야 워낙 전체주의/열강의 성세였던데다가 도조 히데키 등 군부 출신의 대신이 권력을 전횡하였지만, 지금은 국제공조가 확실해진 시점이므로 연호만으로 국제정세를 조망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설령 '레이와'라는 연호가 평화를 명령한다라는 뜻이더라도, 거꾸로 뒤집어보면 준동하지 말고 평화를 지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더불어 이번에 즉위하는 나루히토 왕세자는 부왕과 더불어 반전파 인사로도 알려져 있구요.

흥미로운 시선이긴 합니다만 씁쓸할 필요까지는 없는 듯합니다.


장지용	그러기에는 일본의 행보를 봤을 때 군국주의 시절로 회귀하려는 모습이 역력해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아베가 자주 떠드는 것이 '일본국 헌법 제9조 폐기' '자위대의 정규군화' '공격형 무기 배치'등이 있거든요. 게다가 일본에서는 대규모 정치적 시위나 투쟁이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권위주의적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04/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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