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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활의검사]최사형! 죄송합니다.
형님의 서찰을 읽고 10시30분부터 기다리다 12시까지 경기도 이찰방님과 관리자님과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후 형님께서 등조(登朝)하시어 글을 남기신것을 보고 바로 서찰을 보냈사온데.. 서로 길이 엇갈렸나 보옵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다 아우의 불찰이옵니다. 오늘에야 형님과 직접 대화를 나눌수 있을까 생각하였는데... 섭섭한 마음 지울길이 없습니다. 형님께오서 보내주신 구사(九思)는 잘 읽고 새겨두었습니다. 항상 그리 생각하며 행동에 옮기어 나라에 큰그릇이 될까 하옵니다. 오늘 대화방에서 허검률님을 대신하여 경상도를 맡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씀이 나왔습니다. 허나 허검률께서 등조(登朝)를 못하시는 것이지 아직 그 자리에 계시니 저로써는 받아들일수 었었습니다. 경기도 이찰방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어 허검률께 시간을 더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관직신청을 하였사온데 병조로 초입사(初入仕)할까 생각 중이옵니다. 부족하나마 육조(六曺)에서 여러 조관(朝官)님들께 많이 배워야 할것 같사옵니다. 형님과 함께 전라-경상 양도를 맡아 남부지방의 기틀을 다지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듭니다만, 의정부에서 먼저 국정의 흐름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수 없다 보고 그리 결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 예서 줄여야 할것 같사옵니다. 그럼 또 연락드립지요... -경상도 분순부위 종제(從弟) 신용호 올림-  최영 ( ) 10/19[20:01] 아우 어제는 우리가 엇갈렸나 보내 참으로 안타까우이 내 오늘은 밤 10시 부터 빈청 에서 기다리겠으니 늦지 않게 오시게, |
http://www.1392.org/bbs?land84: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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