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알못 국회의원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난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 논란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핵심적인 질문을 했다는 손혜원 의원이 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 황당했습니다.
전형적인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하는 질문도 있고, 야구, 특히 프로야구를 잘 알면 그런 말도 안 나오는 질문이 나왔던 것이죠.
국가대표 성적은 작년 성적도 볼 수 있겠지만 현 시즌의 성적이 더 중요하고(작년 성적이 좋아도 그 다음해 성적이 나쁜 선수도 있고, 반대로 작년에는 나빠도 올해는 좋은 선수도 있습니다.), 야구장에 가는것은 팬으로선 좋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서는 TV로 모든 경기를 다 봐야한다는 차이같은 것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선발이라는게 의외의 발탁도 있다는 것도 모를 수 있고요. (저는 오히려 kt의 특급 신인 강백호 선수[외야수]가 왜 선발이 안 되었는지가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대타 정도로 쓸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소위 말하는 '야알못'이나 하는 질문이라, 실망을 한 많은 야구팬들이 원성을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고 심지어 저는 대의원 신분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기초적으로 야알못 국회의원은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열 받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사실 제가 한동안 청암서원 야구강의를 진행한 것도 사조에서 야알못을 없애기 위해서이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그때 제가 훈장으로서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요구한 상시 과제가 야구장에서 직접 야구를 보거나 TV/라디오/인터넷으로 야구중계를 듣고 보는 것이었거든요.
같은 당원이기도 하지만, 일단 야구팬으로서는 화가 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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