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이화
ㆍ작성일	개국618(2009)년 2월 22일 (일) 16:01 [신시(申時)]
ㆍ홈페이지	http://intothehistory.tistory.com

ㆍ추천: 0 ㆍ열람: 1559

[淸慧] 고집과 아집

그냥 지나는 길에 생각이 나서 잠깐 적어 봅니다.

고집[固執]
명사. 자기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굳게 버팀. 또는 그렇게 버티는 성미.

아집[我執]
명사.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자기만을 내세우는 것.

간혹 우리는 고집과 아집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말의 차이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자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집은 타인의 생각은 이해하면서 자신의 의지와 의견을 꺾지 않는 것이라면, 아집은 타인의 생각은 이해하려하지도 않은채 그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며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에 대한 차이가 결국 고집과 아집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과연 자신은 고집와 아집 중 어떤 자세를 가지고 행동해왔는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저도 한 번 생각해보려 합니다.

붙이는 글.
최근 아조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이런 생각을 하도록 하는 일이 있군요.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주신 어떤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淸慧, 橘林翁 이화(李和)
		會者定離
		자택 귤림원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4:7471

황희

618('09)-02-22 16:02

전 아무래도 고집보다는 아집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이화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02/23 00:38

한호

618('09)-02-22 19:52

저도 아집에 가깝습니다,...


이화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것이 첫 걸음이라 하지요.	02/23 00:39

김관

618('09)-02-22 20:01

고집과 아집이라..
생각하기 나름이라 여겨왔던 것이 한순간에 자신의 잘못임을 깨닫게 해주는 말이로군요..


이화	간혹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듯 합니다.	02/23 00:39

박규수

618('09)-02-22 22:51

참으로 답답할 따름입니다. 조금만 물러서면 될 일을...


이화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데 인색한 것이 우리내 인생인듯 합니다. 한 걸음 물러날 줄 아는 것이 참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02/23 00:40

강동엽

618('09)-02-23 01:24

저를 이끈건 아집이었을까요, 고집이었을까요? 전 참 어리석게도 제 자신이 어떤 이였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화	그러한 자기성찰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거라 믿습니다.	02/23 12:42

박현철

618('09)-02-23 11:49

최근 일어난 일들에 접목되기 쉬운 단어인 듯 싶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화	저 역시 그런 마음입니다.	02/23 12:42

홍란영

618('09)-02-23 15:12

우리는 많은 잘못을 하면서 살지만, 잘못을 알았거나 잘못이라는 것을 누군가에게 들었을 때 본인의 잘못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죠. 누군가 충고를 했을 때 받아들이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잘못을 고칠 줄 아는 사람은 그 그릇됨이 크다 할 수 있죠. 처음부터 그 역량은 조금씩 다르지만 얼마든지 삶에 대한 반성과 수련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그릇됨을 넓혀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