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최준
ㆍ작성일	개국634(2025)년 11월 30일 (일) 15:04 [신시(申時)]

ㆍ추천: 0 ㆍ열람: 25

[愚巖] 어느 배우의 죽음을 통해서

최근 민국의 유명한 노배우의 죽음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회자하며 그가 걸어왔던 한 시대에 대한 일생을 다큐화해서 조명한 일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잣대로 보자면 어쩌면 그는 그저 그런 한 인간의 불과했을 터이지만

그가 남긴 수 많은 작품들 가운데 유독 한 작품의 대사가 많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이 모진 비바람을 맞고 있을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아,"

"머리 눕힐 방 한 칸 없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창문처럼 구멍 뚫린 누더기를 걸치고 어찌 이 험한 비바람을 감당하려 하였느냐"

"오, 내가 그동안 너희들에게 너무나 무관심하였구나"

"부자들아,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몸소 겪어봐라 그리하여 넘쳐 나는 것들을 그들과 나누고 하늘의 정의를 실천해라"

- 리어왕의 독백 中 -



		愚巖, 地下, 靑林 최준(崔峻)
		短劍進一步
		자택 청림당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4:9495

박준혁 634('25)-11-30 21:01		"실수를 했느니, 미처 몰랐느니! 사람을 죽이고도 변명만 늘어놓을 놈이구나! 칼을 든 무사보다 독을 품은 짐승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의원의 손이야! 단 한 번의 실수도 용서받을 수 없는 게 의원의 손이야!"

김애당 634('25)-11-30 23:30		꽤 무게감 있는 연출력이 있던 분이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권준우 634('25)-12-01 20:13		연기의 폭이 많이 넓으셨던 분이셨습니다. 사극 이산에서는 따스하면서도 때론 엄중한 모습의 할아버지 영조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꼭 집에 한 분쯤은 계실 법한 친근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제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네요. 부디 평안한 안식을 얻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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