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 무제

사실 민국에서 갑작스럽게 학업에 집중하느라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간간이 훈장 노릇과 창작 활동으로만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 논문만 통과하면 졸업입니다. ㅋㅋ

제가 2년 넘게 대학원에 집중하다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조에서도 휴식을 가질까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아조 생활을 하면서 물론 민국에서의 생활도 마찬가지겠지만 내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느라, 내 중심의 생각에 골몰하느라 주위를 살필 줄 모른 채 살아왔던 거 같습니다. 결국 내 이익을 위해 살아온 거 같다는 말입니다.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생활하였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단 한 순간의 여유를 잃은 제 모습에서 이제 쉼표를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히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이 보잘 것 없는 제게 깜짝 놀랄 이벤트(?)가 벌어질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하기는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이루어 놓은 일들을 헤아려봐도 제 자신에게 인색했던 칭찬을 이제라도 할 수 있도록 다독여야겠습니다. 아조 백성 여러분, 삼복 더위 무사히 잘 넘기시길 바랄게요~

Bye~!

개국634년 8월 7일

보덕 정병욱.

김애당

634('25)-08-07 18:08

박준혁

634('25)-08-07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