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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記] 남을 탓 하다.
혹시 자리가 부족하면 걸어갈 생각으로 부인과 여성분 세 분을 먼저 태웠는데 다행히 자리가 남아 제가 마지막에 탔습니다. 그리고, 내릴 것을 대비해서 돌아서는 순간 들리는 비명에 놀라 돌아보니 제 백팩이 젊은 여성이 들고 있던 종이컵(커피)을 친 모양입니다. 부인은 나를 타박하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어머니가 중간에 젊은 여자분을 타박하더군요. 왜? 커피를 다 마시지 않고 들고 탔냐고. 집에 나올 때부터 다 마시라고 하지 않았냐고... 다행히 옷을 버린 것은 없었지만, 어머니가 딸을 혼내는 건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오히려 죄송하여 어머니는 딸 편을 들어야 한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미안한 맘에 고개를 드니 젊은 여성의 표정을 일그러져 있습니다. 그분의 맘도 이해하지만, 저는 부족한 행동을 했으니 혼나야 하지만, 젊은 여성은 잘못이 없는데 커피만 들고 탔다고 혼났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았을까? 그리고, 저도 난처해졌으니, 두 사람의 맘을 잃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부족한 나의 행동 때문에 발행해서 많이 반성하고,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맘을 얻고, 잃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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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강의겸(姜義兼)
http://www.1392.org/bbs?land83:15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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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a_army.gif "[1]")
최준 626('17)-09-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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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셨던 일 보다 더 한 일도 있는 것이 세상사 인듯합니다. 아무튼 젊은 여성분만 어제는 기분이 좀 상한 그런 날이셨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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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e99e04aecf.gif "[2]")
강조 626('17)-09-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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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최준님께, 맞습니다. 더 한 일도 많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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