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최준
ㆍ작성일	개국633(2024)년 10월 6일 (일) 18:02 [유시(酉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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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巖] 추억속으로

아조에서 활동한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조에 대해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는 것이 많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아조를 둘러보다 과거 초기에 활동했었던 아조민들 간의 오프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됐고, 오프모임 후기를 통해 당시 젊었던 그 분들의 모습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상이든, 현실세계이든 모든 사람들은 추억을 먹고 그렇게 또 살아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모습과 호프집에서 서로 웃으면서도 부끄러운 표정들을 짓거나 무뚝뚝한 모습들을 지으며 찍은 사진들 그 속에 있는 그 분들을 보며 추억은 곧 추억속으로 우리를 다시 이끌어가는 듯했습니다.

요즘도 아조에서 그런 모임들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팍팍해지고 차가워진 도시 속에서 작은 그런 모임들을 통해 친밀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도 어찌보면 밝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냥갑 속 빼곡히 붙어있는 아파트 속에서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공간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도 이처럼 작은 모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또다른 추억을 만들고 그 추억을 간직하다 시간이 흘러 우연한 사진 한 장을 통해 다시 그때 그 기억 속 우리들을 추억속으로 이끌어 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