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오덕성
ㆍ작성일	개국630(2021)년 10월 7일 (목) 14:14 [미시(未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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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川] 너무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한 4년만인듯 합니다. 잘 지내고들 계신가요?
정말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구글에 제 이름을 치면 사이버조선왕조라는 사이트가 뜬다고 해서
간만에 생각나 들렸습니다. (제 글 중 구글의 무서움 글 참조)
어쩌면 또 애들이 찾아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ㅋ

1. 저는 안양에 와 있습니다.
평택에서 남중 1년, 오산에서 공학고 2년, 성남에서 남고 3년, 서울 강동에서 공학고 2년
그리고 현재 안양에서 여고에 있습니다.
여중 빼고 모든 학교의 체계를 다 겪어 봤네요ㅋㅋ
하지만.. 9년차 되는 교사지만.. 아직도 서툴고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2.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남들은 국어나 상담교과로 석사 취득하라 조언했지만..
그 놈의 전공이 뭔지..ㅠ 버릴 수가 없어서 한문교육으로 석사 받았어요.
하.. 한문이 주목받지 못하는 시대에 이걸 전공하고 있으니.. 또 앞 날이 암울할 듯 합니다.
그래도 뭐.. 가야겠죠 열심히.. 배운게 도둑질이라 이것밖에 할 줄 아는게 없다는...ㅠㅠ

3. 청약이 됐습니다.
고향이 포천이라 그 곳 신축 아파트에 넣어봤는데 그냥 되버렸네요??
남들은 청약 어렵다~ 힘들다~ 하던데.. 왜... 왜.. 된거지.....??
이제 집 있는 남자입니다. (자매품 빚도 있습니다.)

4. 강아지는 벌써 4살을 넘겼습니다.
우리 예쁜 요조. 똑똑한 푸들이라 사람 말도 잘 듣고, 잘 따르고, 애교도 많고~
집에서 공부하거나 일하고 있으면 옆에 얌전히 앉아있고
잘 때면 제 옆에 살포시 누워 서로 체온나누며 자고ㅋㅋ
4년 사이에 개오빠가 되었습니다.
자랑하고 싶네요ㅋ (팔불출;)

5. 또 솔로입니다ㅠ
2017년 8월 글에 연애했었다가 다시 솔로됐다고 했는데
그 다음 달에 강아지를 만나면서 연애도 또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하하.. 과거형이에요
정말 신기한 인연으로 연예인을 잠깐 만났었습니다
연예계의 이모저모를 알게된 특별한 경험(?)이었네요
(어디가서 말할 수 없으니 여기에라도......ㅋㅋ)
요리사도 만나'봤'어요. 이 친구 만나면서 덕분에 살이 정말.. 나날이 최고경신을 찍었'었'네요.
근데 왜 헤어진 지금도 최고경신을 찍고 있는걸까요
이제 예전 몸으론 절대 갈 수가 없을듯 해요
사진으로만 과거를 회상하는 중.....
(전부 과거형.......ㅠㅠ)

6. 임고를 다시 공부 중입니다.
예전 글들을 보니까 정말 교직에 열의 넘치는 패기있는 초임교사였었네요
지금은 아닌데..
고교학점제 시행과 사립학교 교직원 채용 변경 법안이 통과되면서
이제 정말 임고밖에 답이 없게 되버렸어요
그래서 임고를 다시 하는데.. 학부때 만큼의 열정도 없고.. 머리도 안돌아가고..
그래도 해봐야겠죠? 사조에 쓴 옛날 글들을 보고 조금 더 의욕이 붙는 듯 합니다.
(사실 이 말 하려고 글 쓰는거에요. 지금까지 계속 있어줘서 고마워요 사조.)

사조에서 전국여행 중이었어요 경기->황해->평안->함경->강원->경상도 진주까지 갔다가
그 이후로 사조접속을 못하면서 (사실 안하면서)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게 됐는데
함양으로 옮겼습니다.
전국여행을 핑계로라도 사조 계속 와야겠습니다.

비가 오는 하루네요.
힘내시고 건승하십쇼. 코로나 조심!



		東川 오덕성(吳德成)
		師者, 所以傳道受業解惑也
		자택 중명재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1:9296

김신 630('21)-10-07 14:38		처음 뵙겠습니다. 교사 분이시군요. 저는 정교사 자격(사회)는 취득했는데 임고 할 용기가 안 나서 다른 걸 하고 있습니다. 사회도 주목받지 못하는 과목(?)이지요... 국영수 국영수.. 사회는 사실상 통암기에다, 통합사회로 바뀌면서 제가 딴 자격(일반사회)는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지용 630('21)-10-07 18:26		사실 요즘 한문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사실이라 암울하기도 하네요. 학생들이 한자에 익숙해지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자어 기반 맞춤법을 틀리는 현상도 요즘 늘었다고 하죠. 제가 들었던 가장 황당한 한자어 맞춤법 틀린 것은 '현재'와 '현제' 인데, '현제'라고 쓰면 앞에 숫자 5가 붙을 때나 말이 되거든요. 로마제국의 위대한 다섯 황제(트라이아누스-하드리아누스-안토니우스 피우스-루키우스 베루스-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치세를 '오현제 시대' 라고 부르거든요.

최준 630('21)-10-07 23:00		앞으로 자주 아조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오랜만에 오신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