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윤] 오늘의 백성
스타벅스의 '오늘의 커피'가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꽤 오랜만에 지역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별로 할 말이 없어서인 것도 있고, 특별히 사조 안에서 화담을 나눌 만한 주제도 없었던 때문이기도 합니다.
격렬한 정쟁이나 암투, 내지는 어떤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그 나름대로 또 당사자들의 속을 썩일 문제이니만큼 그런 것이 생기기를 바라기도 쉽지 않습니다. 국초(1392년) 주변과 같이 왕권과 신권을 가지고 쟁론할 시기도 아니고(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붕당의 체계는 없으니 그런 일을 바라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여 지금의 관원이란 흔한 공무원의 이미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물론 이 문언에 절대 비하의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관원에게도, 공무원 분들에게도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혹여 문제가 생길까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을 자제하게 됩니다. 관원이 되면 지역에서 관심이 멀어진다고 하는 것도 같은데, 지역에서 관심이 멀어진다기보다는 딱히 할 말도 없는데 괜한 글을 썼다가 문제를 만들어 사조에서의 커리어를 한순간에 말아먹는(?)경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을 애초에 만들지 않으려고 사조 외의 컨텐츠를 가지고 글을 쓰거나 그마저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사조 외의 주제로 여기에 글을 쓰면 자기의 현실세계 생활에 대한 푸념 내지는 하소연이 되겠으나, 그런 글을 쓰다보면 딱히 좋은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자연스럽게 글을 짓는 것을 포기하게 되더군요. 저의 우스운 속사정을 여러 사람이 알게 되는 것도 딱히 원하는 바가 아니다보니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여 한달에 한번이나 글을 쓰면 많이 쓰는 것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백성, 크리스마스에 선정된 이런 이름이 아니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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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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