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 독립유공자 추증과 행장
본조에서는 역사적 인물을 추증할 때 반드시 행장을 갖춘 뒤에 증시와 증직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국617년 11월에 신돌석과 이준의 추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내려진 비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증 관직 논의와 결정은 행장을 마련한 이후에 하여도 늦지 않다. 문제는 행장을 찬술할 여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찬자를 살펴 의망하도록 하고, 행장에 필요한 사료가 충분한지도 확인하라. 역사적 인물이므로 열전, 전기, 비문(碑文)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행장이 있다면 그것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신돌석과 이준의 행장을 찬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렸습니까. 기록에 따르면 개국617(2008)년 12월에 찬술을 시작하여 다음해 5월 22일에 완결하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행장 하나를 찬하는데 5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였다는 것은 그만큼 행장을 쓰는 일이 어렵다는 방증이며 조정에 단기간에 사업을 완수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과연 위인들의 행장이 남아있지 않은 걸까요?
이미 국가보훈처 등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자세히 정리해 놓았습니다.
네이버 캐스트 - 신돌석
네이버 캐스트 - 이준
국가보훈처에서 제공한 위의 저작물들은 글의 양식 자체가 행장의 형식을 벗어나지 않으며, 따라서 한 편의 잘 쓰인 행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조의 행장록에 들어있는 행장들이 아무리 엄청난 노고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결국 어떤 사료를 참고하여 정리한 것인데, 이미 잘 쓰여진 행장이 있는데, 굳이 재정리, 재창작하고 재편집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에 집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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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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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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