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서긍
ㆍ작성일	개국626(2017)년 8월 17일 (목) 00:49 [자시(子時):삼경(三更)]

ㆍ추천: 0 ㆍ열람: 93

[石仙] 정조대왕 어찰첩

정조 어찰첩

2009년에 정조가 1796~1800년 사이에 심환지에게 보낸 297통의 비밀 편지가 발견되어 세상에 공개되었고, 2016년에 대한민국 보물 제19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죠. 사도세자는 임오화변(1762)때 뒤주에 갇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 때 노론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두고 두 파로 갈리는데 사도세자의 죽음이 당연하다는 입장의 벽파와 죽음을 동정하는 입장의 시파로 갈립니다.

심환지(1730~1802)는 노론 벽파 지도자입니다. 정조는 개인적으로 심환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아마도 사적인 감정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조 어찰첩을 오늘날로 치면 대통령이 야당 영수와 문자를 주고 받은 것인데, 자신의 정적이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동조한 인물을 상대로 연산군 처럼 갑자사화로 보복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보듬어 안는 모습에서 정조대왕의 너그러움과 포용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대의이며 진정한 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석선(石仙) 서긍(徐肯)
		콘텐츠 부자
		자택 담헌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1:9042

고무열

626('17)-08-17 10:44

겉으로 드러난 것은 그랬습니다만 포용력보다는 처세술(?)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정치지도자에 대한 사적인 감정을 앞세워서 왕이 좋을 것이 없던 시기 아닙니까. ㅋㅋ


서긍	영정조 시대에는 왕권이 무척 강했습니다. 정조께서 사적인 감정을 좀 앞세워도 될 만한 힘은 있었다고 봅니다. 단지 숙종, 경종 때 행해졌던 환국 정치로도 붕당의 폐해가 해결이 안 되자 탕평책이 나왔던 것이고 탕평책을 유지하고자 노력했기에 심환지와도 이렇게 소통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08/17 13:22

경기도 지역 인기 게시물 열람 (열람 및 댓글순)

	1 2 3 4 5 6 7 8 9 10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