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김시습
ㆍ작성일	개국628(2019)년 11월 27일 (수) 23:08 [자시(子時):삼경(三更)]

ㆍ추천: 0 ㆍ열람: 195

[화광] 유기견 그리고 길양이들

인왕산에서 살고있는 유기견들이 새벽에 떼를 지어 주택가로 내려와서, 주택가 골목에 살고 있는 길양이들을 공격하네요.
벌써 여러 마리의 길양이들이 희생되었는데, 모두 한결같이 배가 갈라져 창자가 나와 있었습니다.
오늘도 길양이 한마리가 똑같은 피해를 당했는데, 마침 CCTV에 그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4마리의 덩치가 큰 유기견들이 길양이 한마리를 사냥하듯 공격하고, 이내 늘어진 길양이의 복부를 가르는...
그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유기견이라기 보다는 야생견이라고 불러야 할 존재들.
배가 고파서 길양이들을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본능에 따라 약자를 공격하는 행태.
주택가 골목길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삼고자 하는 유기견(혹은 야생견)들을 보호대상으로 옹호해야할 지,
아니면 유해조수로 간주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요...



		화광 김시습(金時習)
		텅 비어 있으면 아름답고 고요합니다
		자택 서현재 방문

http://www.1392.org/bbs?land71:16295

홍봉한

628('19)-11-27 23:51

아.. 자연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마음이 아파지네요..


김시습	길양이들하고는 교감을 나누는 사이이다 보니 유기견들이 원망스럽습니다 ㅠㅠ	11/29 00:11

김신

628('19)-11-28 00:35

유기견(내지 야생견)의 문제 심각하지요. 인근 구청에 포획틀 설치를 민원하였는데, 잘 처리되었습니다. 그 방법을 고려해보심은 어떨지..


김시습	종로구청에서 오늘 오전 일찍 포획틀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설치 장소 선정이 조금은 맘에 안드네요.	11/29 00:13

정병욱

628('19)-11-28 18:58

약육강식의 싸움이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김시습	그렇지요. 하지만 도시에서 만큼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싸움이기에 안타깝습니다. ㅠㅠ	11/29 00:15

장지용

628('19)-11-29 00:06

유해조수에 가깝다는 느낌이 드네요. 나중에는 사람까지 공격할 기세입니다.


김시습	유기견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그 자손들은 결국엔 야생견으로 태어나 야생견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유기견은 사람에 의해 버림을 받은 기억을 그 자손에게 가르치기 때문에 다른 야생동물보다 어쩌면 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11/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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