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손서당(天孫書堂)

ㆍ작성자	홍봉한
ㆍ작성일	개국628(2019)년 11월 21일 (목) 22:01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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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248강 : 대학생의 학업스트레스에 대한 연구(2)

본 연구에서는 학업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할 것인지를 논해보고, 학업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자기결정성'과 '학업 꾸물거림' 을 선택하였습니다.

자기결정성이란 자신의 결정에 의해 행동을 한다는 것으로 학업, 과제 수행에 있어서 타율적, 강제적이 아닌 자신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업 및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과제 자체에 대한 흥미가 높아서 즐겁게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학습을 하면서 항상 그런 즐거운 학습경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과제 자체에 대한 흥미는 높지 않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과제에 집중하는 경우도 생기며 하고 싶은 과제라도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학습자는 끊임없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인지 혹은 중단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동을 촉발시키거나 지속하도록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왜 그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과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심리적 속성을 '동기'라고 부르며, 행동을 유발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유지시키는 내적 상태로 정의하였습니다.

동기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학업과 관련된 동기는 주로 내재적 동기와 연관지어 설명됩니다. 즉, 내재적 동기는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전반적인 생활 만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재적 동기는 학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신의 결정 동기의 수준에 따라 학업 성취가 달라지며 학업스트레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학업 꾸물거림은 학업지연행동이며, 과제를 미루거나 시험 전 날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등의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연행동은 비단 대학생에 국한되지 않으며,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만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 연구에 의하면 약 20%의 성인들이 만성적인 지연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연행동의 발생 빈도는 대학생들에게 특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세에서 77세에 이르는 성인의 지연행동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보고한 지연행동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지연행동점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연행동의 연령 특수성을 반영하는 행동일 가능성을 열어두는 결과이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연행동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타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교재읽기 영역에서 66.3%, 시험공부 영역에서 51.0%, 보고서 쓰기 영역에서 46.4%의 학생들이 과제를 '거의 언제나 미룬다'와 '언제나 미룬다'로 응답하였으며, 시험공부 영역에서 50.5%, 보고서 쓰기에서 32.8%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지연행동에 대해 '거의 언제나 문제로 느낀다'와 '언제나 문제로 느낀다'고 응답하였습니다. 80% 이상의 대학생은 시험공부 할 때의 지연행동을 바꾸길 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지연행동이 대학생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학업영역에서의 지연행동이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꾸물거리는 행동이 누적되는 경우를 문제로 인식한 이유는 학업에서의 꾸물거리는 행동이 낮은 성적 등의 부정적인 학업 수행을 초래하여 학업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험준비, 숙제, 기말보고서 쓰기와 같은 학업적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인지저그, 정서적 꾸물거림으로 인해 더 많은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행동적 꾸물거임은 학업스트레스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꾸물거리는 행동은 내외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학업에 지장을 주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잃기도 하며 자기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후회하거나 미적대는 모습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다음 강의에 계속..

* 참고/인용자료는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1392.org/bbs?laed81:1251

장지용 628('19)-11-22 04:56	문서작성자 홍봉한님이 채택하신 글입니다 저는 학업 꾸물거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끔 '각개격파' 전술로 맞선 적도 있습니다. 마감 시일이 여러개임을 이용하여 처리 시일에 맞춰서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썼거든요. (그리고 보고서 같은 것은 제출 시일이 촉박한 케이스가 있으면 더 심했습니다.)

김신 628('19)-12-03 12:58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학업 꾸물거림이라..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