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대동학당 강의 공간
작성자 장지용
작성일 개국629(2020)년 12월 11일 (금) 22:41  [해시(亥時):이경(二更)]
문서분류 강당
ㆍ추천: 0  ㆍ열람: 30      
[강의] 제224강 : 특강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논란
대동학당 해외여행 강의 제89강

특강: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논란


세계 둘러보기 시리즈를 마치고 귀국(?)을 했더니만, 이번에는 여행계에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격 합병 계획안이 발표된 것인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주: 오늘 강의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해당 이슈의 특성상 향후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원래 합병 계획이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원래 모기업은 금호그룹이었습니다. 호남권의 대표 고속버스 회사로 출발했던 기업이었고,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정부로부터 인가받아 창업하면서 일약 재계의 큰 손이 되었습니다. 아예 그룹명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개칭할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 내부 경영상 실책으로 유동성등 재정 위기가 닥쳐오면서, 아시아나항공마저 매각을 해서 자구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 나왔습니다.

원래 아시아나항공은 현대산업개발(HDC)로 인수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위기등의 유동성 문제로 이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시아나항공을 해체하기에는 국가 기간산업 수준의 회사의 지위 문제가 걸렸고, 결국 이 인수를 주관한 산업은행이 특단의 조치로 대한항공에 인수하는 계획을 추진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한항공의 법적 주주인 한진칼에 산업은행 자금을 대는 형식으로 인수하는 것인데, 대한항공측은 괜히 2개 회사를 둘 다 경영하는 것이 힘들고 문제가 있어서 결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격 합병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왜 이리 큰 사건이 된 것이죠?

사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민국 국적기의 양대산맥으로, 둘 다 FSC, 즉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국적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두 거대기업이 하나로 합병되는 것 자체가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을 뛰어넘은 거대한 사태가 된 것입니다.

거기에, 두 항공사는 총 3개의 저가항공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3개사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힘이 매우 막강해져서, 대한민국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항공사는 결국 없게 되는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즉, 항공업계가 사실상 독점 체제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단순한 합병이 아닌, 항공산업과 여행산업 자체가 뒤바뀌는 현상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경쟁사가 있으면 좋은 것 아닌가요?

민항기 시장에서 1국가에 1개 국적 대형항공사만 존재하는 것은 왕왕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태국, 터키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항공업계 트렌드는 1국가 1 대형국적기 체제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경쟁시장은 주로 저가항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국가 체제에서는 해당 국가 정부가 주주로 참여하거나 아예 국영기업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습니다. 일례로 독일 루프트한자는 원래 독일연방정부 산하, 즉 국영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루프트한자도 최근 부분 재국유화되었습니다.) 프랑스 에어프랑스는 현재도 주요 주주로 프랑스 정부(정확히 말하면 에어프랑스-KLM 체제이므로 네덜란드 정부도)가 개입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향후 대한항공도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할 계획이고, 이미 국민연금공단을 통한 간접 영향력도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결국 사라지나요?

대한항공측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능을 인수한 이후, 장기적으로 합병 수순을 밟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즉, 법인으로서의 아시아나항공은 해산되는 것입니다. 다만 대한항공은 양사의 자회사인 저가항공 브랜드를 합치고 나서 그 이름을 아시아나항공으로 하겠다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합니다. 즉, 브랜드로서의 아시아나항공은 존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합 법인명은 대한항공으로 결정된 모양입니다. 사명 변경계획등이 전혀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즉 법인으로서는 사라지고 브랜드로서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행기 뜨는 것에는 지장이 없나요?

네, 비행기는 계속 운항하지만 항공편 운항에는 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한쪽만 취항한 도시는 계속 운항합니다. 그렇지만 양사가 동시에 운항하는 도시는 항공편 일정이나 운항횟수가 재조정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공약한 바가 있습니다.

마일리지, 어떻게 될 것인가요?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마일리지, 즉 포인트 제도를 운영했습니다. 이러한 것도 장기적으로 스카이패스로 단일화될 것이지만, 그 이전 포인트를 어떻게 전환시킬 것인가등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습니다. 가격 가치상 문제도 있고, 적립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 등의 변수도 남아있어서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재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항공업계의 세평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가 더 값어치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공동맹체 가입은 어떻게?

항공동맹은 일종의 항공사 연합입니다. (자세한것은 나중에 설명할게요!)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을 창립한 4개사(참고: 나머지 3개 업체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입니다.)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입니다. 이러한 것이 변수가 되면 아시아나항공이 스카이팀으로 이적하는 방식으로 조정될 것입니다. 과거 항공동맹이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항공사는 자연히 항공동맹을 인수한 회사 소속으로 바꾸던 관행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인들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을 유지하려면 일본 전일본공수(ANA)등의 회원권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전일본공수와 친구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 그 외에도 바뀌는 것 있나요?

사실 예상 외의 논란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배정 관련인데, 원래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을 중심으로하는 스카이팀 전용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돌발 변수로 인하여 제2여객터미널 배치에 문제가 생겼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터미널 재배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외 변수는 있나요?

그 외 변수는 대한항공의 주주인 한진칼 경영구조에서 비롯된 이슈가 몇가지 있습니다. KCGI라는 사모펀드의 반란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독과점 이슈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여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과감히 생략합니다. 여행과 관련되지 않은 대한항공 경영상 문제에 대한 자세한 것은 경제뉴스를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의 여행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에 잠깐 짚어봤습니다.

다음시간부터 잠깐 코로나19 제4차 업데이트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결국 어떻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일이 해외여행과 얽혀있는지 잠시 살펴보도록 해요!
http://www.1392.org/bbs?laed71:424 게시물 링크 (클릭) 게시물 주소 복사하기
답글 : 제한 (접속하십시오) 서찰(메일) 수정/삭제 : 제한 (접속하십시오)     윗글 밑글     목록 쓰기
  다른 아이콘 비공개 설정 사조 백과사전 맞춤법 문법 검사기 0
2000
저장(입력)

[13927] 평안도 평양부 서당로 1 대동학당(大同學堂)
Copyright(c) 2000-2021 by Daedonghakda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