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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용
[강의] 제294강 : 이제는 역사 속에 있는 항공사
이제는 역사 속에 있는 항공사 - 사라진 항공사에 대하여 오늘은 지금은 이제는 뜨지 않는, 여행자의 역사 속에만 남아있는 사라진 항공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때는 세계 항공 역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지금은 역사 속에만 남아있는 항공사는 어디있을까요? ================== 미국하면 팬암이던 시절 - 미국의 팬암 과거에 미국 항공사를 떠올리라고 하면 십중팔구 팬암을 떠올리는 여행자들이 있습니다. 사실 세계 항공역사에서 초거대 항공사를 꼽으라면 으레 팬암을 떠올리는 여행자들이 지금도 있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소위 '자본주의 미소'라고 불리는 것이 영어에서는 '팬암 스마일'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팬암의 정확한 이름은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으로, 그 줄임말이 팬암이었습니다. 원래 1920년대에 창업했지만, 이들이 항공역사의 최전성기를 누린 것은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였습니다. 그렇지만 과다한 규모에 따른 능동성 부족과, 과도하게 미국의 상징으로 알려지다보니 반미 세력의 집중 테러를 겪는 등(대표적으로 1988년의 팬암 103편 폭파 테러사건이 있습니다.) 고난을 겪었고, 그 이전에는 이른바 테네리페 참사로 알려진 최악의 항공사고를 겪는 등 각종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는 경험을 쓰라리게 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팬암도 사실 항공역사의 업적이 많습니다. 먼저 이코노미석 제도를 도입하여 대중 항공여행 문화를 창조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당시에는 비행선 문화의 잔재로 항공여행이 대단히 비싼 여행 문화로 인식되곤 했었습니다. 항공 역사에서도 보잉 707 여객기를 도입했는데, 이것이 최초의 제트엔진 항공기였습니다. 또, 세계 여객기의 베스트셀러인 보잉 747 점보를 첫 주문한 회사도 팬암이었습니다. 참고로 팬암은 한때 한국 노선을 일본 나리타 공항 경유 조건으로 운항한 적이 있어서, 한국인 여행자들도 팬암의 존재를 아는 사례도 있습니다. 팬암은 1991년 12월 파산으로 역사를 마쳤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그 항로를 인계받았습니다. 팬암만큼이나 유명한 항공사, 노스웨스트 팬암과 달리 노스웨스트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은근히 친숙한 업체로 유명합니다. 그럴만한 것이, 미국 항공사 중 최초로 서울로 취항한 항공사가 바로 노스웨스트였기 때문입니다. 이 항공사는 훗날 스카이팀에도 활동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현재는 델타항공에 합병되어 2010년 1월 말일에 비행을 마쳤습니다. 영국항공에는 과거사가 있어… 영국항공의 과거 법인은 제국항공으로, 1924년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1939년에 현재와 다른 법인으로서의 영국항공과 합병했다가 1974년에 그 사이 분리된 회사가 복귀하는 등 복잡한 족보를 가진 업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국항공의 과거 이미지는 매우 안 좋았는데, 현재처럼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것은 1987년 민영화 이후에서야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리탈리아는 죽었어, 더는 없어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는 최근에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알리탈리아의 경영난은 2000년대부터 시작하여 이탈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와 타사 인수등으로 인공호흡기를 붙여가면서 생존을 모색했고, 아예 외국 자본을 거의 절반이나 넘겨줄 정도까지 가면서 생존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경영난의 만성화와 매각의 번번한 실패로 2021년 국유화를 선언하여 공식적으로 알리탈리아는 해체되었고, 현재는 ITA 항공이라는 법인으로 이탈리아인의 항공여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과거에 공기업이었다?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대한항공은 과거에 공기업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해방 직후에 '대한국민항공사'라는 이름으로 해방 후 한국인의 항공 운송사업이 시작되었다가, 1962년 대한항공공사라는 명칭으로 현재 법인의 모체가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적자와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결국 1969년 한진상사에 불하되고 이것이 현재의 한진그룹 소속 대한항공의 출발입니다. 현재의 대한항공 법인은 1969년 한진에 불하된 시점을 창립 시점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전설 속으로 사라진 항공사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다음 시간부터 몇시간을 빌어 코로나19 제6차 업데이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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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631('22)-04-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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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미국의 두 항공사는 너무도 친숙한 이름인데...강의 덕분에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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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