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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서당 학사 행정 공간
작성자 안정복
작성일 개국610(2001)년 4월 13일 (금) 01:02  [축시(丑時):사경(四更)]
문서분류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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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서당] 역사왜곡--우리의 인식을 경계한다
                                             <역사왜곡--우리의 인식을 경계한다>

  일본에서의 우경화 경향이 진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가 보여주는 안이한 태도와 뒷북치는 듯한 모습은 대한민국이라는 영토에서 살아가는 민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최근 독일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하여 세계대전 때 희생된 군인들의 위령비 앞에서 참회하는 마음을 보여준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라 그런지 일본에서 자행된 역사왜곡은 말을 잃게 한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꽤 오랫동안 준비한 작업이다. 그들은 전후 패전국으로서의 지위에 떨어지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장본인이라는 명제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어쩌면 역사적인 문제 보다 자국의 국민적 감수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작금의 사태들은 이웃한 나라들의 국민 정서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역사에 깊게 새겨진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들은 만주 벌판에 세워진 광개토대왕 비문을 탁본하여 '임나일본부 경영'이라는 왜곡에서부터 시작하여 조선을 지배하고 조선의 정신을 말살하고자 하였던 '식민지사관'의 작성과 '조선어말살사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분에 대한 역사왜곡을 시도하였고, '독도문제'를 현안으로 상정함으로써 그들이 얻고자 하는 최대한의 이익을 보장받기도 하였다. 특히 '독도'에 관한 그들의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그들이 터뜨린 오늘의 역사왜곡과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향후 예견되는 모든 문제점들을 검토했을 것이다. 동북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유엔에서의 경고 등을 포함해서 모든 상황들에 대한 치밀한 검토가 전제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듯 '뜨거운 감자'인 역사왜곡을 터뜨릴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준비한 역사왜곡은 결국 주변의 국가들이 반응할 모든 수의 가능성들을 전제하고 '역사교과서의 문부성 검인 통과'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듯 우경화 경향이 표면으로 노출된 배경에는 자국민의 감수성 보호와 함께 세계의 강대국이라는 의식을 바탕에 깔고 덤벼든 것이라 판단된다.
 중국에서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한 부분적 수입 제한조치와 관세 부과가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막대한 관세 부과 및 순수 채권국이라는 지위와 세계 강대국이라는 선점된 위치가 그 배경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위대의 막강한 군사력은 일본을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자위권 발동'이라는 군사적 대응의 강경한 노림수의 강조를 통해 주변국의 반발을 무마시키려는 정치적 계산도 바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다. 왜곡된 교과서의 통과를 기다려 공식적인 빌미를 잡고자 한 점이 보이긴 하지만, 검인이 통과되기 전에 일본 내의 의식있는 지식인들의 반발이라는 점을 포착하여 먼저 경고를 보낼 수도 있었음에도 불과하고 차일피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생각된다. 막상 뚜껑이 열리고 중국에서의 엄중 경고를 시작으로 한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진 것은 늦은 감이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항의방문이나 단식 투쟁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응이 자칫 국가간의 정치 타협으로 갈 공산도 없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 일본의 역사를 보면, 자국내의 불만이 고조되거나 내부 문제가 정점에 달했을 때 외부 또는 국외로 사건을 비화시킴으로써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또, 치밀하게 준비하는 그들의 정서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대응이 단기간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의 정서를 파악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 못된 여유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은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제 곧 있을 선거를 통해 그들은 보다 강경한 지도력을 갖춘 인물을 총리로 선발하고자 하는 사전 포석일지도 모른다. 또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 그렇다고 본다면 그들이 갖고 있는 내부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종전 이후 지금까지 일본은 끊임없이 역사왜곡을 자행해 왔다. 총리가 뽑힐 때마다 동북아시아의 각국을 겨냥한 망발을 서슴치 않았고, 이에 대해 대응하면 '사과' 또는 '유감'의 표명으로 그냥 저냥 지나갔었음을 보아 왔다. 국가간의 문제에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대응에 대해 이렇게 일본이 반응하는 것을 보면 그 동안의 우리의 대응이 조직적이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몇 해 전에 체결된 어업협정의 결과를 볼 때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미진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들이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역사왜곡은 시도될 것이고, 보수세력의 막강한 후원 속에서 자행될 우경화 경향은 극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가 그들의 우경화를 경계하고 우려를 표한다 하더라도, 최근의 역사왜곡에 대해 한 마디의 '유감표명'으로 끝나고 나면 우리의 인식은 또 그것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외교력의 승리'라든가, '정부의 조직적 대응의 결과'라는 말로 미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일월드컵이라는 국가적인 행사로 귀와 눈이 쏠리면서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길 일본은 기다릴지도 모를 일이다.

                            자운서당 소현재에서 안정복 삼가 씀

◎ 임승민 (limsm1213@hanmail.net)   04/13[21:59] 211.230.136.137
정말 일본사람은 친절하고 좋다고들 하는데..
왜 뭉치면 저런 말도 안돼는 일을 벌리는지..떱..--;
◎ 최치원    04/16[20:03] 211.227.166.216
그렇습니다. 좋은 말씀이셨읍니다. 근데 이번부터 안강장님의 강의방향이 바뀌셨나 보군요?
http://www.1392.org/bbs?laed51:20 게시물 링크 (클릭) 게시물 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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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서현
616('07)-05-19 11:06
좋은 강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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