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서당(孤山書堂)

ㆍ작성자	최준
ㆍ작성일	개국627(2018)년 2월 24일 (토) 11:45 [오시(午時)]
ㆍ문서분류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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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논의> 개국627년 2월 교육 활성화 방안

아조 교육기관 중 전남의 교육을 관장하는 고산서당의 훈장 최준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3월에 가까오며 봄 기운 또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아조에서도 봄 기운 만큼의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논의는 그동안 아조가 창국된 이래 수많은 논의가 이뤄졌고 또 그러한 논의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조의 교육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논의 중에서도 현실적이기 보다는 형식적인 부분들이 많았던 점도 어느정도는 있었으리라 생각되어지는 것이 본 서당의 학칙을 다시 세심히 살펴보면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동안 아조의 교육기관을 담당했고, 노력해왔던 역대 훈장님들의 능력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기 위해 말씀드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 교육 활성화에 있어서 정말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이번 논의를 통해 각 교육기관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훈장님들과의 관계 또한 돈독히 하며, 더 배우고자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기 위해서 이번 논의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각 훈장님들의 의견들을 기탈없이 개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국627년 2월 24일
고산서당 훈장 최준

http://www.1392.org/bbs?laed41:392

정제두 627('18)-02-24 13:56	자운서당 훈장 정제두입니다.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생 직역을 활용할 수 있는 관학 기구인 성균관, 향교, 사부 학당 등의 개설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는 예조에 성균관 운영 개선에 대한 소지를 제출한 바 있으나 아직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각 지방 훈장들이 할 수 있는 일로는 며칠 전에 고산서당 훈장 최준님께 간찰로 말씀드렸듯이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며, 다른 획기적인 방안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상 저의 의견이었으며, 다른 훈장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최준 627('18)-02-24 17:11	자운서당 훈장님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현재의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기존에 운영되어왔던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느냐는 것일 지도 모른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이에 자운서당 훈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성균관 운영과 더불어 향교 등의 운영이 절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이 의견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주셨듯이 아무리 소지를 제출해도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방안에 대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일 것이라 생각되면서, 말씀드리는 바로 현재 운영되고지고 있는 각 지방교육기관끼리라도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이를테면, 각 교육기관의 훈장님들께서 서로 초청에 의해서 특강을 해주시거나 혹은 서로 협력해서 교육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되어지지만 이렇게 의견을 개진하는 저로서도 현재 아조의 분위기에 맞게 크게 운영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만되어진다면 그래서 앞으로 신입 아조민들과 기존 아조민들에게 있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논의 외에도 앞으로 월 1회씩이라도 각 훈장님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다른 훈장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합니다.

정병욱 627('18)-02-24 20:19	정석학당 훈장 정병욱입니다. 제가 예조에서도 일하고, 목민관으로 지내면서 교육활성화 공로자를 간추려서 어전에 보고를 올립니다. 그런데 정작 교육활성화 공로자를 추천한다고 하더라도 어전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보니, 결과만 보더라도 공로 대상자로 선정될 수도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 활성화 기준이 강의 진행율 중심으로 치중하다보니 오직 강의 진행율만을 기준으로 교육 활성화 공로자를 선정해왔습니다. 그렇다면 교육 활성화의 기준이 보다 명확해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제두 627('18)-02-24 20:58	자운서당 훈장 정제두입니다. 제가 병조 수장을 맡게 된 이후부터 지역 활동량과 강의 빈도가 줄었습니다. 민보 발행도 잠정 중단하였습니다. 초청 특강이나 훈장 회합 같은 일까지 신경쓸 여력이 부족합니다. 또한 그런 일들을 추진한다고 해서 실효를 거두리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교육 활성화 공로자 포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은 훈장들이 생각은 할 수 있으나 안건은 상신하여 조정에서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묵묵히 본인의 강의를 진행하는 훈장에게 포상이 돌아가는 것 만큼은 명백하니 그런 부분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각 훈장들께서 그저 묵묵히 강의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준 627('18)-02-24 22:26	두 분의 의견을 듣고 생각한 것은 결국, 각 훈장들이 맡은 강의를 제대로만 진행하는 것이 지금 현재 아조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활성화 공로자 포상에 대해서는 저 또한 정석학당 훈장님과 같은 의견이지만 자운서당 훈장님의 의견에 대해서도 반박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정에서 이러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되어 결정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강의 진행율만을 기준으로 공로자를 선정해왔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 그러한 기준에 대해서는 훈장들끼리라도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병욱 627('18)-02-24 22:29	고산서당 훈장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홍봉한 627('18)-02-24 22:39	성균관 개청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작년 한 학기 진행 후 유생이 없다는 이유로 개강을 보류하라는 어명이 있었는데 불과 1년도 안되서 다시 개청을 허락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유생이 모집될 지도 모르겠고. 향교 등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에도 회의적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관도 어려운 실정인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해서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 훈장님 말씀대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각 교육기관에서 묵묵히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최준 627('18)-02-24 22:47	역시나 현재로서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개진한다고해도 그것을 실행할 수 있을 만한 상황과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각 훈장님들께서 말씀하셨듯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더욱이 이번 소과를 봐도 그렇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논의를 하기 전 까지는 제 개인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들이 오늘에서야 비로서 여러 훈장님들의 의견들을 듣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병욱 627('18)-02-26 10:15	지금 현재 실정을 고려해볼 때, 이번 논의는 교육기관에 활성화가 이루어질 만큼 이루어져서 개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과에 시관으로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으나, 소과에 응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래저래 답답하군요.

최준 627('18)-02-26 11:42	과거처럼 아조민들이 많이 활발하게 움직여준다면 교육부분에 있어서도 활발해질 텐데 아쉽네요. 이번 논의를 통해서 여러 훈장님들 또한 많은 것을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아조에서의 교육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쉽지않은 것이었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시겠으나 그동안 각자 활발히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고계시는 분들을 한 번 뵙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정해진 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여러 훈장님들을 뵐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논의 뿐만아니라 훈장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서로 기탈없이 논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청암서원 원장님과 훈장님께서 개인적인 이유로 참여를 못하셔서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 때는 다시 연락을 드려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이번 논의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