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181강 : 성어 어디까지 들어봤니? Chapter 5.

개인적으로 해야 할 것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정말 중요한 일들을 하나씩 놓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큰일이겠죠. 지난 주 강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이번 주에는 연달아 강의를 진행코자합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자에게는 핑계꺼리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로인해 앞으로의 교육에 있어서도 차질이 일어나서도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서 강의준비에 더 매진토록 하겠습니다.

내가 모든 면에 있어서, 혹은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익히고 뛰어나기 위해선 당연히 그에 대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그렇기에 나보다 뛰어난 이들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나의 지식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부지런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학식을 쌓는 데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사료됩니다.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린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빠르게 대처하면서 나의 부족한 면을 보충해야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중국에서는 어떻게 표현을 하게 될까요?

笨鸟先飞(bèn niǎo xiān fēi)

능력이 모자란 사람이 더 부지런해야 한다.

Ex) “笨鸟先飞”一直是我的座右铭。“둔한 새가 먼저 난다.”는 줄곧 나의 좌우명이다.

*笨鸟 : 멍청한 새, 우둔한 새

Ex) 男 : 你起床起得真早啊! (아침에 일찍 일어나네!)

       女 : 笨鸟先飞嘛! (“둔한 새가 먼저 난다.”라는 말도 있잖아!)

이 같은 성어는 현재 우리의 속담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라는 속담이 바로 그것입니다. 결국, 남보다 부지런히 움직여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달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笨鸟先飞”에서 의미하는 것은 모든 이들이 둔한 새라고 업신여길 지라도 그 새는 결과적으로 둔하고, 멍청해 보일 뿐, 결국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제일 먼저 간과해서 그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등등 이런 수많은 희망사항들을 우리는 항상 어딘가 모르게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희망사항들이 다 이뤄질 것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 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런 희망사항들은 항상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우둔한 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새들 가운데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결점을 제일 먼저 캐치하는 사람들은 우둔한 새들에게 있어서 그들이 더 우둔하게 보일지 몰라 오히려 그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온갖 비방을 해가며 그들이 자신들 보다 더 멍청한 새로 남길 원하겠지만 정반대로 그 새들은 다른 새들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해결해가며,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 버리며, 자신들을 홀대했던 나머지 새들을 비웃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결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정치 않고, 오히려 주변인들을 자신보다 더 우둔하다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오늘 배운 중국성어를 통해서 과연 우리는 우둔한 새가 되기보다는 남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그런 우둔한 새로 살아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 모두는 다 같이 다시금 오늘의 모습에 대해서 되돌아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