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180강 : 성어 어디까지 들어봤니? Chapter 4.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자만과 오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 경계를 몰라 이 시대를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이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안하무인하다.’, ‘안하무인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며 상대의 오만함과 자만함에 대해 스스로 깨닫도록 혼을 내곤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혼을 내는 사람도 혼을 당하는 사람도 모두가 그 오만함과 자만함의 경계를 잘 모르고 그 늪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언제쯤인가 알 수 있을까요?

최근 민국의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 나라의 대표가 외국의 국빈으로서 방문을 했지만 정작 상대국에서는 홀대했다는 식의 여론이 뜨거웠습니다. 더욱이 회견장에서의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한 집단폭행 또한 안하무인격의 외교라고 이야기들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팩트에 대해서 상대국으로부터 들려온 소식은 결국, “유감이다.”라는 식의 표현 외에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불과 30~40년 전만해도 중국에 대한 인식은 엄청 뒤떨어져있는 것처럼 여겨왔었지만 엄청난 속도의 경제성장을 통해서 지금의 중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중국인들의 대한 인식 또한 변하게 되었지만 본래의 성격만큼은 바뀌기가 여간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안하무인식의 태도만큼은 바꾸기 어려운 숙제인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은 이런 주제를 갖고서 중국 성어를 배워볼까 합니다.

‘안하무인하다.’, ‘안하무인격이다.’의 표현을 중국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不可一世(bù kě yí shì)

‘안하무인격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성어를 사용해서 예문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 傲慢自大, 不可一世。(ào màn zì dà, bù kě yí shì)

안하무인격으로 거만하고 오만하다.

밖은 몹시 추운데 반해, 집 안은 훈훈하다.

*自大(잘난 척하다, 거드름을 피우다.)

오늘의 여기서 잠깐!

무례함에 대한 우리나라의 성어를 알아볼까요?

‘무례함’ 또는 ‘자만’과 관계있는 고사성어

• 기고만장 (氣 기운 기, 高 높을 고, 萬 일만 만, 丈 어른 장)

일이 뜻대로 잘되어 기세가 대단한 것을 이르는 말.

• 독불장군 (獨 홀로 독, 不 아닐 불, 將 장수 장, 軍 군사 군)

혼자서는 장군을 못한다는 뜻으로, 잘난 체하며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람 또는 저 혼자 잘난 체하며 뽐내다가 남들이 등을 돌려 따돌림을 당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

• 안하무인 (眼 눈 안, 下 아래 하, 無 없을 무, 人 사람 인)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사람됨이 교만해서 다른 사람들을 얕잡아 보는 것을 이르는 말.

• 후안무치 (厚 두터울 후, 顔 낯 안, 無 없을 무, 恥 부끄러울 치)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뻔뻔해서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

2017년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하루를 살아왔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2018년 무술년에는 정말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무례함’ 또는 ‘자만’과 관계있는 고사성어 (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201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