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175강 : 공감가는 이야기 Chapter10.

우리는 살아오면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 진실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요?

삶에 찌들며, 차가운 도시 속에 갇혀 자신의 진실한 마음보다는 거짓되고, 보여주기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우리들.

부모님, 아내, 자식들...

이들에게 우리는 지금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 가족과의 대화에 있어 그 시간은 5~10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시간마저도 결국은 식탁에서의 식사시간만이 유일한 가족과의 대화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유일한 식사시간 속에서의 대화 또한 별다른 주제가 없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도 진솔한 이야기보다는 무의미한 대화로 시간을 끌어가고 있죠.

어느 날부터, 가족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본적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세월 속에서 많이 변해버린 가족들의 모습들.

그러면서 느꼈던 부분들은 “내가 이들과 살면서 그동안 너무나 등한시 한 것은 아닐까?, 많이 외로워 보이는 것 같아.” 라는 느낌을 말이지요.

일전에 수업을 통해 이야기했던 주자의 10가지의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정말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라도 단 1분이라도 오늘 가족들과 거실이든, 대청마루든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정해서 한 번 모여 아무런 주제도 상관없으니 일단 각자의 얼굴들을 좀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합니다. 아무리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그래도 남는 시간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만큼 자신만의 시간을 당신과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의미이기에 반드시 시간은 1분 1초라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하며, 그들을 이해시키며 잠시라도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지금의 이 사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마 시간의 노예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의 노예라는 말 또한 찌든 삶 속에서 우리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 만큼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 작은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많은 이들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오늘, 주변의 모든 이들과 한 번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혹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보며 그들과 시간을 보내보는 것을 어떨까합니다.

오늘의 공감가는 이야기는 바로 작은 시간을 내보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