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서당(孤山書堂)

ㆍ작성자	정병욱
ㆍ작성일	개국628(2019)년 11월 22일 (금) 21:22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당

ㆍ추천: 0 ㆍ열람: 140

[강의] 제210강 : 오리엔테이션

제 일신상의 문제로 강의를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많은 자숙을 한 끝에 다시 강단에 서고 있자니 새로운 마음이 북돋는 느낌입니다. 밖은 겨울인데 말이죠.

어쨌든 천신만고 끝에 강의를 서게 된 건 최근 현 사회와 일맥상통하는 문학 작품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생각에서였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다시금 실망을 시키지 않기 위해 그동안 국어국문학과 전공을 하며 준비했던 리포트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강의 주제는 '한국현대문학의 재인식' 입니다.

제가 준비한 강의는 모두 그동안 국문학계에서 연구되어졌으나 생소한 소재로 인해 연구 성과가 부족한 작품이거나 혹은 연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럼으로써 강의자에게는 가르치는 보람을, 청강생에게는 신선한 소재와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큰 시너지로 남을 거라 믿습니다.

이번 강의를 진행하는 목차를 헤아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강 ~ 4강 - 계용묵 소설 백치 아다다의 재인식

한국문학의 고전들 중에 하나인 백치 아다다에 대한 작품론으로 기존의 논의되어 온 학계의 주장들에서부터 벗어나 보다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현재 문제되고 있는 장애인권 문제의 과제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자 한다.

5강 - 방현석의 내일을 여는 집 소설론

내일을 여는 집이라는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노동현장과 그 주변 환경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문제되고 있는 노동현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헤치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6강 - 박태순의 정든 땅 언덕 위 소설론

정든 땅 언덕 위라는 작품에서 나타난 4.19 혁명 이후의 민주주의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미성숙을 어떻게 문학작품으로 형상화되었는지 알아보고. 오늘날 민주주의는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7강 - 조정래의 유형의 땅 소설론

조정래의 유형의 땅이 투영한 육이오 전쟁이란 역사적 사건 속에서 겪어야 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데올로기라는 존재 자체가 소설 속 인물들에게 어떤 잔상을 남기는지 알아보고 오늘날 우리들도 이와 유사한 갈등을 겪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이후 강의에 대한 내용은 차후에 공지하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신선한 인상의 강의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개국628년 11월 22일
고산서당 훈장 정병욱

http://www.1392.org/bbs?laed41:440

김시습 628('19)-11-22 21:49	문서작성자 정병욱님이 채택하신 글입니다 강의계획을 읽으니 기대가 되는 강의입니다.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장지용 628('19)-11-22 23:12	강의 계획안이 참 좋습니다. 문학에서 사회를 바라볼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지수 628('19)-11-23 22:18	문학을 그나마 재밌게 들었던터라 이곳에서도 잘 수강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