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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강의] 제295강 : 행태이론 ②
지난 강의에 이어서 행태이론의 대표적인 연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와 더불어 행태이론의 대표적인 연구로 꼽히는 것이 블레이크 & 머튼의 관리격자모형(Managerial grid model) 입니다. 블레이크와 머튼의 연구는 지난 시간에 다룬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령 기본적으로 모형의 형태가 1) 두가지 속성으로 리더십을 풀어 설명하고, 2) 이 두가지 속성이 교차하여 네가지의 유형을 만들어내며, 3) 가장 이상적인(One best way) 리더십 유형을 제시하고 있으며, 4)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 유형은 두가지의 속성이 모두 높은 유형(high-high)이라는 점입니다. 즉, 지난시간에 살펴본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는 리더의 행동을 크게 두가지인 '구조화'와 '배려'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교차하여 네가지의 리더십 유형이 나왔으며 가장 이상적, 최고의 리더십 유형은 높은 생산성과 높은 구성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높은 구조화-높은 배려 유형 이었습니다. 블레이크 & 머튼의 관리격자모형도 이와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는 행동적 속성에 초점이 있지만 관리격자모형은 태도적 속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생산에 대한 관심'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두가지의 태도가 교차하여 리더십 유형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생산에 대한 관심이 모두 높은(high-high) 유형을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으로 보았습니다. 모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리더는 부하와의 관계에서 신뢰와 우호적인 분위기 등을 강조합니다. '생산(성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리더는 직무, 과업의 수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에 따라 행동을 한다고 전제합니다. 그리고 관리격자모형은 이 두가지의 관심 차원을 9개의 격자(grid)로 계량화하여 리더십 유형을 총 5개로 구분합니다.  Blake, Robert R. and Jane S. Mouton (1964), The Managerial Grid, Houston: Gulf Publishing Company. 첨부된 그림이 바로 관리격자모형입니다. (1.1)은 방관/무관심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X축과 Y축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생산(성과)에도 관심이 없고, 인간 관계 형성에도 관심이 없는 유형입니다. 본인의 열정과 능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에게도 관심이 없어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없는 리더입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조직에서 쫓겨나지 않을 정도, 자기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으로만 과업 수행을 위해 노력한다고 평가받습니다. 어떤 학자는 이 유형의 리더를 '포기한 자'라고 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1.9)는 컨트리클럽/사교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생산에 대한 관심이 낮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즉,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김으로서 구성원들과 원만하게, 친밀하게 지내고자 노력합니다. 구성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조직의 분위기를 우호적이고 긍정적으로 조성하고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9.1)은 권한-순응/과업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생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사람에 대한 관심은 낮습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일의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인간적인 요소가 개입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인간적인 요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구성원들을 최대한으로 통제하고자 하며 오직 조직의 목표, 성과 달성에만 관심을 갖고 이러한 방향으로 행동합니다. 어떤 학자는 이 유형의 리더에 대해 '완고한 자'라고 표현하였는데 결국 다시말하면 완고하다는 것은 '융퉁성이 없이 올곧고 고집이 세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9.9)는 팀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조직의 생산(성과)와 사람에 모두 관심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유형의 리더는 리더와 구성원들의 상호의존성, 신뢰적 관계, 공동체 의식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조하며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 연구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더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5.5)는 중도형입니다. 보통 연구들에서 가운데에 있는 유형을 가장 좋은 유형으로 평가하지만 이 연구에서만큼은 중도형이라고 하여 가장 최고라고 보고 있진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중도라고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험문제로 내면 흔히들 착각하고 블레이크와 머튼이 제시한 가장 이상적인 리더의 유형을 중도형으로 체크하여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 중도형 리더는 사람에 대해서도 생산에 대해서도 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균형을 맞추는 것을 가장 효과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하다 보니 '타협자', '편의주의', '기회주의'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강의가 길어진 관계로 이상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도 이어서 계속 행태주의 리더십 연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생각해보기 : 블레이크 & 머튼의 관리격자모형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보자. * 다음 강의 예고 : 행태이론 ③ |
http://www.1392.org/bbs?laed3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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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e5e9b7bc79.gif "[1]")
방인하 625('16)-09-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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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설명이 없었다면 적당한 관심으로 균형잡힌 중도형을 가장 좋은 유형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는 팀 유형의 사람에 대한 높은 관심이 부담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 강의 잘 보았습니다. 다음강의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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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2]")
이운 625('16)-09-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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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잘 들었습니다. 모든 리더가 이상적인 리더형인 '팀 유형'이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개인적으로는 중도형이 좋습니다. 과업과 대인관계에 모두 적정한 선을 두고 임하니 유학에서 말하는 중용(中庸)과 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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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ta/board/member/img/1/i_dcf79fa7be.gif "[3]")
장지용 625('16)-09-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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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직의 특성은 9.1 유형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특히 요즘 기업들은 TF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관심이 결여된 경우가 많이 존재하죠. 업무상 관계에 치중하여 인간성을 상실하는것이 현대 조직 시스템의 맹점이라고 봐야겠습니다. 그렇긴 한데 그래프에서 언급된 것은 조직 발전 단계 공식으로 다시 꿸 수 있는 유형집단이 있네요. 조직도 작은 소공동체로 출발했다가 거대 집단으로 발전하는게 조직의 생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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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