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영남학당 강의 공간
작성자 정예림
작성일 개국626(2017)년 5월 9일 (화) 01:38  [축시(丑時):사경(四更)]
문서분류 강당
ㆍ추천: 0  ㆍ열람: 445      
[강의] 제325강 : 정치효능감
행정학세미나 제76강 : 정치효능감

지난 4~5일에 있었던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06%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유권자 4247만 9710명 중 1107만 2310명이 참여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습니다. 2013년 4월 재보선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의 기록입니다. 사전투표 결과를 통해 우리는 이번 대선에 국민들이 얼마나 큰 기대와 관심을 갖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선이 8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할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지난 1997년 김대중 정부 이후 약 20여년 만에 80%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탄핵 정국과 촛불 집회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정치적 효능감도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수준은 1987년 6월 항쟁에 맞먹는 혹은 그 이상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치효능감(정치적 효능감)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이 바로 이번 대선을 맞이하여 본 강의에서 다룰 주제입니다. 정치효능감(political efficacy)이란 1950년대 캠벨(Campbell) 등의 학자들이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정치적 행동이 정치과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수 있다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의 정치활동에 대한 자신감, 기대감, 신념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효능감으로 유명한 다른 개념 중에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어떤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효능감(efficacy)이라는 단어가 갖는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정치효능감이라는 개념은 위의 정의에 따라 단일 영역으로 연구가 되다가 1970년대에 이르러 두가지 영역으로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1) 개인의 영향력에 대한 주관적 신념2) 정치주체들의 반응에 대한 주관적 신념 입니다. 전자를 내적 효능감, 후자를 외적 효능감이라고 합니다. 내적 효능감은 개인이 정치 과정 속에서 어떠한 정치적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이 영향력을 발휘하여 사회의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매우 적극적인 신념입니다. 외적 효능감은 정치기구, 정치인, 정부관료 등 권위있는 정치주체들이 개인들의 정치적 요구에 적절히 반응을 해줄 것이라고 보는 주관적 신념을 의미합니다.

정치효능감은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입니다. 개개인 마다 갖고 있는 정치효능감에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개인마다 갖는 정치효능감의 수준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할 지라도 정치효능감이 매우 부족하다면 개인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들이 무엇인가를 변화시킬 정도의 정치적 힘은 갖고 있지 않다는 무력함을 갖거나, 혹은 정부가 권위적이어서 개인들의 요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개인들은 정치과정에 참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정치 참여는 아주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것이 바로 선거에서 투표 참여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의를 통해 볼 때, 민국에서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정치효능감이 매우 높아져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에서도 어느정도 예상해볼 수 있듯이 본 대선에서도 국민들의 높아진 정치효능감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투표로 인해 투표율이 높게 나올 것임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생각해보기 : 민국에서의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자신의 정치효능감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생각해봅시다.

* 다음 강의 예고 : 정치효능감 측정
http://www.1392.org/bbs?laed31:598 게시물 링크 (클릭) 게시물 주소 복사하기
답글 : 제한 (접속하십시오) 서찰(메일) 수정/삭제 : 제한 (접속하십시오)     윗글 밑글     목록 쓰기
[1] 홍봉한
626('17)-05-09 03:02
실제도 지금까지 정치에 무관하거나 혐오하던 주변인들도 정치에 관심이 많아졌고 투표에도 꼭 한표를 행사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웃자는 소리로 최순실박근혜가 이점은 잘했다고 하고 싶네요.
정예림 제 주변도 그 어느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농담으로 하신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5/9 03:13
   
[2] 이운
626('17)-05-09 17:04
정치에 대해서는 늘 데면데면 했습니다. 관심이 없는 것도 그렇다고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닌 입장 입니다. 그래서 인지 선거 때가 되면 어느 후보를 지지해 내 표를 주는게 좋을지 여간 고민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어느 분이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선거는 최선을 뽑는게 아니라 차악을 뽑는 거라 하신 말씀이 크게 와닿아 그래 개중에서 그나마 때(?)가 덜 탄 후보를 찍자는 생각에 얼마 전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정예림 잘하셨습니다. 20대 투표율이 너무 낮아 걱정인데 이번 선거에서는 20대 투표율이 높았으면 합니다. 5/9 17:13
   
 
  다른 아이콘 비공개 설정 사조 백과사전 맞춤법 문법 검사기 0
2000
저장(입력)
번호 분류  문서 제목  이름 작성일 열람
421 강당 [강의] 제335강 : 과학적 관리론과 인간관계론 문제편 [2] 정예림 626.06.11-01:09 929
420 강당 [강의] 제334강 : 공행정과 사행정 해설편 [1]+1 정예림 626.06.10-19:42 543
419 강당 [강의] 제333강 : 공행정과 사행정 문제편 [2]+2 정예림 626.06.09-01:56 511
418 강당 [강의] 제332강 : 관료제 해설편 [1]+1 정예림 626.06.09-01:41 477
417 강당 [강의] 제331강 : 관료제 문제편 [1] 정예림 626.05.28-00:02 572
416 강당 [강의] 제330강 : 언더독, 밴드왜건 등 [1]+1 정예림 626.05.21-01:25 626
415 강당 [강의] 제329강 : 깨진 유리창 효과 [1]+1 정예림 626.05.21-00:20 777
414 강당 [강의] 제328강 : 넛지효과 [2]+2 정예림 626.05.16-00:37 751
413 강당 [강의] 제327강 : 대선 특집 마지막 [1]+1 정예림 626.05.14-02:11 432
412 강당 [강의] 제326강 : 정치효능감 측정 [2]+2 정예림 626.05.09-01:39 460
411 강당 [강의] 제325강 : 정치효능감 [2]+2 정예림 626.05.09-01:38 445
410 강당 [강의] 제324강 : 대응전략 측정 [2]+4 정예림 626.04.20-01:56 481
목록이전다음쓰기 12345678910,,,40

[13923] 경상도 대구도호부 서당로 1 영남학당(嶺南學堂)
Copyright(c) 2000-2023 by Yeongnamhakdang. All Rights Reserved.